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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국정연설 반론 루비오 '물병'으로 각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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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78회 작성일 15-07-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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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내용보다 더 주목…공화 전당대회때의 '물병 인연'까지 거론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반론자로 나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연설 내용보다 물병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루비오 의원이 연설 도중 급하게 물을 마시자 이 모습을 지켜본 미국인들이 화제나 농담 소재로 삼은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2기 오바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기업 활동의 자유 확대와 증세 반대 같은 전형적인 공화당의 정책이 그의 목소리로 전해졌다.

그런데 연설을 시작한 지 11분 정도 지났을 때 루비오 의원은 왼쪽 아래로 몸을 굽힌 뒤 물병을 집어들고 재빨리 물 한 모금을 마셨다.

이 모습을 목격한 미국인들은 트위터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재빨리 '물병 사건'을 전했다.

'핵심 보수주의자'(arch conservatives)라는 말을 변형한 '목마른(parched) 보수주의자'라는 말이 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사건이 생겼을 때 흔히 등장하는 패러디 영상도 곧바로 등장했다.

자신이 사용했다는 물병의 사진을 루비오 의원 본인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물병'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루비오 의원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뉴스 진행자가 연설 도중 물을 마신 일과 물병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한 일을 묻자 다시 옆에 있던 물병을 집어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물이 필요했습니다. 어쩔 수 없었어요. 신은 재미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인간임을 일깨웁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루비오 의원이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섰을 때를 비롯해 연설이나 방송 출연 도중 물을 찾았던 '과거사'를 잇따라 끄집어냈다.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의원의 연설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각각 15분 가량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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