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에 인기 '에너지음료'… 美, 마침내 규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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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18회 작성일 15-07-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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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한 이른바 '에너지드링크'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북중미 전역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리처드 더빈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 3명은 4일 식품의약국(FDA)에 에너지드링크의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에너지음료 제품의 FDA 등록을 의무화하고, 용기 표면에 성분명을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번 서한에서는 '소아과학 리뷰'와 약물남용·정신건강청(SAMHSA)의 최근 보고서 내용이 규제의 근거로 제시됐다.

↑ [조선일보]에너지음료 레드불과 몬스터 /조선일보DB
소아과학 리뷰는 1일 발행된 최근호에서 에너지음료 업계의 마케팅이 카페인 과다 섭취에 취약한 10대에게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페인 과다 섭취는 10대에게 불면증, 불안감, 혈압 상승,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고교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음료를 술과 혼합해 마실 경우 스스로 취한 정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위험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2010년 한 해에만 60억캔의 에너지음료가 팔려나갔으며, 10대 청소년의 31%가 에너지음료를 상습적으로 마시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방 정부 차원의 규제 논의도 시작됐다. 시카고 유력 정치인인 에드 버크 시의원은 카페인을 180㎎ 이상 함유한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플로리다주 매내티카운티는 이번 학기부터 공립학교 내 에너지음료 판매를 금지했고, 뉴욕주 서폭카운티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음료를 팔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마련하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캐나다에서도 에너지드링크 1캔당 카페인 함유량을 180㎎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멕시코는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에너지드링크를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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