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기 진보색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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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77회 작성일 15-07-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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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의 진보적 색채가 집권 2기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연일 이민자와 여성, 동성애자 등의 권리 보호를 외치고 있다. 재선을 위해 진보와 보수 양쪽을 모두 껴안으려 노력한 1기 모습과 사뭇 다르다.
앞으로 2기 임기 4년간 여론 눈치 보지 않고 진보적 정책에 올인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CBS방송의 뉴스앵커와 인터뷰에서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이 동성애자에게 회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게이나 레즈비언도 모든 단체나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가입하고 즐기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이스카웃은 젊은이가 능력을 함양하고 봉사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기회와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는 훌륭한 단체"라며 "어느 누구도 가입에서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근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은 동성애 회원 가입을 금지하는 전국 단위 규정을 없애고 지역위원회를 후원하는 종교단체나 시민단체에 결정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방부가 여성을 전투부대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없애기로 한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여성 군인도 지금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과 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그들은 자기 임무 수행에 있어 눈부신 애국심과 우수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성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더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 뛰어난 여성 군인을 만나고 있다"며 "152㎝ 키에 45㎏인 군사 자문이 있는데, 당신이나 내가 끙끙댈 20㎏이 넘는 군장도 그녀는 거뜬히 멜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 동성애자 권리를 언급하는 등 소수자 인권보호를 중시하겠다는 집권 2기 구상을 드러냈다. 강력한 총기규제 방안을 발표했고 이민법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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