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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서부 이례적 한파…영하의 캘리포니아, 동물원 난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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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99회 작성일 15-07-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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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후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서 13일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의 기온이 -4˚~-6˚C까지 떨어지는 등 이례적인 한파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는 북극곰조차도 평소보다 추운 기온 때문에 실내우리로 기어들어갔고 동물관리사들은 난방온도를 대폭 올리고 동물들의 보온을 위해 실내로 옮기는 등 긴급작업을 벌였다. 북극곰은 원래 강추위에도 견디는 동물이지만 더운 지방의 동물원에서는 몸을 보호하는 지방층이 매우 얇아져 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센트럴 밸리 일대의 대규모 오렌지 농장에서는 최고기온이 -1˚~-4˚C일 정도로 추워졌지만 오렌지의 냉해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농장주들은 생각하고 있다. 동양산 감귤류는 냉해에 약하지만 주종인 네이블 오렌지는 이 정도로는 큰 수확량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캘리포니아 오렌지 생산자 협회의 폴 스토리는 말했다.

하지만 사흘째 계속된 한파로 농장주들은 온풍기를 작동시키고 지하수를 이용한 보온 장치를 가동하는 등 과일의 냉해 방지에 땀을 흘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도 우드랜드 힐스 같은 곳은 보통 폭염으로 38˚C 이상의 고온이 신문 기사를 장식하는 곳이지만 북단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랭카스터 같은 곳은 -10˚C까지 내려갈 때도 있다.

LA 인근에서 이번 한파가 가장 심한 곳은 시에라 네바다로 최저기온 -18˚C까지 떨어졌으며 앞으로도 하루 이틀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웃한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시는 4일째 추위가 계속돼 1988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의 기온이 12일 -1˚C를 기록했고 투손 공항은 -5˚C, 플랙스태프 지역은 무려 -21˚C까지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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