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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 독감 맹위…보스턴시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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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5회 작성일 15-07-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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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래 최악 상황…美 80% 지역에 바이러스 퍼져

미국 전역에 악성 독감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쳐 병원에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번 독감은 증세가 아주 심해 이미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동북부 보스턴시의 경우 환자가 단시일 내에 급증하는 바람에 독감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독감은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2009년 이래 최악의 상황이며, 미국 전역의 80% 정도가 독감 바이러스에 전염된 상태라고 밝혔다.

독감 바이러스가 발병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에서 2천200여 명이 입원했고, 어린이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감 바이러스 외에 다른 유사한 바이러스들이 창궐하고 있으며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 중 3분의 1 가량이 실제 독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병원들이 넘쳐나는 환자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경우 대형 종합병원이 11곳 있지만 앰뷸런스에 실려오는 노인 환자들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 다른 중소 병원 응급실로 분산시키고 있다고 밀워키 현지 신문 센티넬이 보도했다.

또 델라웨어의 크리스티아나 보건센터는 독감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회의실을 응급실로 급히 개조하는 등 응급실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뉴스 보도문을 통해 "독감 감염 건수만 봐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며, 우리는 2009년 이후 최악을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보건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족의 경제 문제와도 직결된다"면서 독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면서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시민들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며, 당신과 당신 가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만약 독감에 걸린 상태라면 학교나 직장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스턴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독감 감염 사례가 700건이나 됐으며, 이는 지난 2011년 한해 전체의 70건에 비해 무려 10배나 급증한 것이라고 닉 마틴 보스턴시 보건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마틴 대변인은 또 "보스턴시 병원들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중 4% 이상이 독감환자였으며, 이들 중 25% 정도가 입원했다"면서 "10월 이후 벌써 4명이 사망했고 이들 대부분은 노인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7일 독감이 예년보다 더 일찍,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CDC는 뉴욕시를 포함해 29개 주에서 독감이 위험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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