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12.9도… 미국, 작년 가장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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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62회 작성일 15-07-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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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본토의 평균기온이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과학자들은 잦은 날씨 변동과 지구온난화 등이 이 같은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미 해양대기관리처 산하 국가기후자료센터는 지난해 알래스카주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48개주의 평균기온이 12.95도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95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종전 최고 기록(1998년)보다 약 0.6도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평균기온이 13도에 근접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 수립된 평균기온 최고 기록은 10.5~12.2도였다. 국가기후자료센터 과학자 제이크 크로치는 "놀랄 만한 더위였다"며 "종전 기록보다 0.6도나 올랐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평균기온이 상승한 원인으로 우선 미국 내의 날씨 변동성을 꼽았다. 지난해 여름 미국 본토의 61%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가뭄이 지속되면 토양과 대기의 수분이 줄어 비가 내리지 않고 기온이 오르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라는 배경 없이 기온이 이처럼 현저히 오를 수 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실제로 세계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 전 세계 평균기온 상위 10위가 모두 지난 15년 이내에 분포하고 있다. 1985년 2월 이후로는 월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지난해 세계 평균기온은 역대 8~9위에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A&M대 교수 앤드루 데슬러는 "해마다 덥지는 않겠지만 혹서가 일단 시작되면 극단적인 더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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