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 대명사 ‘티파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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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8회 작성일 15-07-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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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에 반발해 시작된 보수주의 유권자 정치 운동 단체인 '티파티'가 11·6 대선과 상·하의원 선거를 계기로 급격히 퇴조하고 있다. 티파티는 개인의 자유, 작은 정부, 부자 증세 반대를 주도해왔다.
티파티는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올해 선거에서는 맥없이 무너졌다. 티파티가 공식적 지지운동을 펼친 1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중에서 당선자는 4명에 불과했다. 티파티 지원으로 하원의원 후보 중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을 모았던 플로리다주 출신의 앨런 웨스트 의원(공화)도 고배를 마셨다.
티파티 계열의 정치 행동 단체로 하원 공화당의 대부였던 딕 아미 전 하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프리덤 워크스'는 이번 선거에 4000만달러(약 432억원)를 쏟아부어 공화당 후보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 단체가 자금 및 선거운동을 지원한 후보의 약 75%가 낙선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덤 워크스는 2014년 중간선거와 2016년 대선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지 진로를 고민하기에 이르렀다고 더 힐은 전했다. 아미 전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주 이 단체에서 발을 뺐다.
티파티 대부로 통했던 짐 드민트 상원의원도 임기를 4년 이상 남겨 놓은 상태에서 최근 의원직을 사퇴하고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맡기로 했다. 티파티는 풀뿌리 시민 운동의 한계가 드러나 정치행동위원회(PAC) 결성을 검토하며 변신을 모색 중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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