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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美공화당 고민 "폭스뉴스와 거리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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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15-07-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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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이어 또다시 대선 패배의 고배를 마신 미국 공화당이 치열한 반성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폭스뉴스'와 관계 재설정도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토론코너'에서 "공화당은 폭스뉴스나 럼보와 관계를 끊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올렸다.
럼보는 피임 관련 막말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보수 논객 러시 림보를 지칭한다.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나 독자들은 대체로 공화당의 폐쇄적인 대중 소통과 편향성에 보수적이며 우파 성향이 강한 매체들의 역할이 개입돼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싱크탱크인 경제전략연구소(ESI)의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소장은 "공화당이 다시 백악관을 차지하려면 절대적으로 폭스뉴스와 극우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나 블로거 등과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적 성향의 CNN방송과 달리 폭스뉴스는 노골적으로 우파 성향의 논평과 편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티파티'로 불리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세력들은 오히려 보수주의 성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공화당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또 대선 직전 허리케인 '샌디' 대처를 고리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극찬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을 '배신자'로 부르며 반격하고 있다.
공화당과 폭스뉴스 관계 단절 문제가 부각된 것 자체가 대선 패배 이후 공화당의 노선 갈등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화당 내 온건 세력들은 현재 전통적인 지지기반이 약화되는 추세가 이번 대선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지지세력 확장을 위한 인식과 전략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강경보수 노선과 인구구성 변화에 부응하는 선거전략 변화를 통해 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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