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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정부 강경노선·전통적 선거전략 수정 논란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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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33회 작성일 15-07-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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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공화당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진한 경제라는 약점을 안고 있음에도 꺾지 못한 데다, 전국 득표도 지난 6차례 대선에서 5번이나 민주당에 뒤진 것이다.
이 때문에 강경 보수 노선 수정과 인구구성 변화에 맞추어 선거 전략을 바꾸는 문제 등 당 체질개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공화당은 인구통계로는 중장년의 백인 노동계층, 지역적으로는 소도시·시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과 젊은층, 그리고 도시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이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은 도시 지역에서 백인 유권자들의 표를 양분하고, 교외 지역에서도 백인 표를 40% 정도를 가져갔다.
미국 전체 인구구성에서 백인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코미디 방송을 통해 정치뉴스를 접하는 현재의 젊은층이 보수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올해 2% 안팎인 전국 득표율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수도 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들은 엄격한 이민정책과 낙태 반대 등 현재의 보수적 정책 때문에 히스패닉·흑인, 젊은 유권자,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들을 포기하고는 공화당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티파티' 같은 강경 보수층은 현재 노선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의 패배도 중도 성향 미트 롬니를 후보로 내세운 '실수' 때문으로 보고 있다. 랠프 리드 신념과자유연맹 대표는 당내 보수 성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공화당의 핵심 원리를 다른 유권자들이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하는 전략과 결합시켜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그러나 보수운동가 리처드 비게리는 "공화당 기득권 세력의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지도부를 비난했다. 온건 성향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극단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당에서 선택된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당내 보수주의자들을 비판했다.
오바마의 최측근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공화당에 "빌 클린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주류 여론과 동떨어진 전략으로 1980년부터 대선에서 내리 3번 패배한 민주당이 중도 성향의 빌 클린턴을 통해 정권을 되찾은 일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유력 차기주자들이 한결같이 강경 보수 성향인 데다, 이번 총선에서 하원의 우위를 지켜 근본적으로 궤도 수정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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