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5> 롬니-車업계 '대립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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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13회 작성일 15-07-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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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자동차 업계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롬니 캠프가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의 표심을 잡으려고 "크라이슬러가 중국으로 지프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허가했다"는 광고를 내보내자 크라이슬러가 이를 반박한 데 이어 이번엔 제너럴모터스(GM)가 발끈했다.
"GM과 크라이슬러가 미국 일자리를 대가로 중국 생산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롬니 측 라디오 광고가 문제가 된 것.
광고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래 GM은 1만5천개의 미국인 일자리를 없앴다. 대신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인데, 이는 중국 일자리를 1만5천개 더 만들어준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GM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치권과 우리가 서로 다른 세상(parallel universe)에 있는 것 같다. 어떤 정치적 모략도 우리가 미국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으로 이익을 환원했다는 사실을 왜곡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롬니 캠프가 내보낸 광고는 "크라이슬러가 지프를 어디에서 조립하려는지 맞춰보라, 바로 중국"이라며 크라이슬러를 또 겨냥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즉각 근로자들에게 최근 미국 생산 확대를 강조하며 "지프 생산 설비를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롬니와 크라이슬러의 공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롬니는 지난주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이탈리아인 손에 들어간 지프가 모든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옮기려 한다"고 말하자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블로그를 통해 "전문 서커스 곡예사도 뛰어넘기 어려운 (논리적) 비약"이라고 맞받았다.
대통령 후보 발언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팩트체크 사이트(FactCheck.org)는 "크라이슬러가 중국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은 미국 내 설비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미국인 일자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롬니 주장은 틀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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