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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에 대한 충격 주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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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15-07-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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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미셸의 질투심 탓 오바마-윈프리 서먹해져"
NYT매거진 편집장 출신 클라인 저서에서 밝혀 "미셸, 남편 일에 늘 간섭"
백악관 "책 상술일 뿐"


미셸 오바마와 오프라 윈프리. 백악관의 안주인과 토크쇼의 여왕인 둘은 누구보다 든든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우군이자 정치적 동지였다. 적어도 오바마가 2008년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에 오를 때까진 그랬다. 그러나 남편과 친밀한 사이가 된 윈프리를 미셸이 질투하면서 친구였던 둘의 관계는 대선 직후 서먹해지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3일 뉴욕타임스 매거진 편집장 출신인 에드워드 클라인이 최근 발간한 저서 <더 아마추어>를 인용, "윈프리가 대통령 일가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한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고문과 데지레 로저스 의전비서관이 미셸에게 윈프리와 거리를 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윈프리는 자신의 명성에 흠이 갈 위험을 무릅쓴 채 오바마를 지지, 오바마의 무한 신뢰를 얻었다. 윈프리가 전화하면 오바마는 대통령직 인수 업무를 보다가도 만사를 제치고 전화를 받을 정도였다. 그로부터 한달 쯤 뒤부터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윈프리는 자신이 발행하는 잡지 'O 매거진'편집장 게일 킹과 함께 미셸의 인터뷰를 추진했는데, 백악관의 보좌관들이 일정과 인터뷰 질의서 사전 검토 등을 내세우며 트집을 잡았다. 윈프리가 소유한 시카고 하포 스튜디오 관계자는 "귀빈 대접을 바라진 않았지만 오바마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선 윈프리로서는 참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미셸과 윈프리 사이에 앙금이 생긴 데에는 자렛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윈프리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할지도 모른다고 느낀 자렛은 "대통령과 가까운 윈프리가 영부인처럼 행동한다" "윈프리가 분수를 모른다"는 등 온갖 험담으로 미셸을 부추겼다. 윈프리의 충고를 더 따르던 남편을 못마땅해하던 미셸도 결국 윈프리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질투심 많고,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려 한 미셸의 성격도 한몫 했다.

둘의 갈등은 미셸이 추진한 아동비만예방 캠페인 '레츠 무브'를 계기로 최고조에 달했다. 윈프리는 자신의 토크쇼에서 캠페인을 특별방송하자고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영부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짤막한 답변을 보냈다. 윈프리는 당시 킹에게 "마치 미셸이 수화기에 대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미셸이 뚱뚱한 사람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셸은 윈프리의 심정을 전한 킹에게 "윈프리가 자신의 인기를 위해 백악관을 이용하려 든다. 돈 많고 유명하면 윈프리처럼 뚱뚱해도 된다고 아이들이 생각할 것"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했다. 이를 전해들은 윈프리는 "미셸이 미쳤다"고 격분했다.

클라인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미셸이 윈프리의 조언에 더 귀 기울이는 남편에게 화가 났고, 윈프리가 2012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밀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선을 위해 윈프리의 지지가 필요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에게 윈프리와 화해를 종용했다. 마지못해 지난해 4월 윈프리 쇼에 출연한 미셸은 팔짱을 낀 채 시종일관 심드렁한 표정이었다는 게 클라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책을 팔아먹기 위한 클라인의 날조"라고 부인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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