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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통적 '확대가족 세대' 폭발적 증가…주된 이유는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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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13회 작성일 15-07-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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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인들과 그들의 부모 또는 손자까지 한 집에 모여 사는 확대가족 세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인구 전문가들은 경제 불황 여파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부모 품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키드' 또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확대가족 세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및 히스패닉인들이 전통적으로 이런 주거 패턴을 보이는 것도 확대가족 세대가 증가하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확대가족 세대가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에서 건축가들이 주택을 개조하는 모습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건설업계는 이런 변화에 맞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존의 주택에 자립 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주택에 새로운 입구를 만들고 그 안에 독자적인 욕실과 부억을 만드는 방식이다.
BSB 디자인의 제리 메스먼은 "우리는 항상 핵가족이나 아메리칸 드림 가족을 보고 살아오지는 않았다"며 "건설업계가 최근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인들은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자연스려운 현상으로 여겼다. 최근 수십 년 간 젊은층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러나 지난 1980년대 이후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확대가족 세대가 이전에 비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년 간 그 비율은 무려 10.5%나 증가해 2009년에 확대가족 세대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늘어났다고 퓨리서치 센터가 밝혔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라스베이거스 지부장인 제레미 파네스는 "이런 주택에 사는 가족들을 많이 봤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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