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최강 로비 집단은 교사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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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15-07-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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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로비 자금을 쓴 단체는 교사 노조를 비롯한 공공 기관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공개한 작년 캘리포니아주 로비 자금 사용 내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사 노조가 657만 달러를 사용해 1위에 올랐다고 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교사 노조는 지난해 주의회가 교육 재정이 악화되어도 교육청이 교사를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등 강력한 로비 활동을 벌였다.
캘리포니아주 법률은 분기마다 로비 자금 사용 내역을 신고하게끔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집행된 로비 자금은 2억8천660만 달러에 이르렀다. 2010년보다 6.8%나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렇게 캘리포니아주에서 로비 업계가 호황을 맞은 것은 주 정부 재정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주 정부가 각종 지원금이나 예산을 줄이면서 '밥그릇'을 지켜려는 직능 단체로 극성스러운 로비로 맞선 때문이다.
교사 노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돈을 주의회 입법 과정에 쏟아부은 곳은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노조였다.
이들 역시 의료보험금 지원 등 복지 관련 예산을 깎겠다는 주 정부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499만8천달러라는 거액의 로비 자금을 로비 업체에 지급했다.
중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유전 개발 등에 나선 서부석유업연합회는 427만 달러를 써 3위에 올랐다.
4위는 특이하게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소도시 버논 시 정부가 차지했다.
인구가 100여명 밖에 안되는 버논 시는 공직자들의 고액 연봉 등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캘리포니아 주 하원이 '인구 150명 이하의 도시는 주 정부가 인정하는 자치단체에서 제외한다'는 법률을 제정하자 이를 막으려고 로비스트를 동원했다.
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351만7천달러나 로비 자금으로 쓴 버논 시의 노력 덕인지 상원에서 부결됐다.
이밖에 카이저 건강보험재단(301만달러), 세브론 석유(296만4천달러),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296만 달러), 캘리포니아 병원협회(264만 달러) 등이 주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로비자금을 많이 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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