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학교, 학생처벌수위 인종간 격차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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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54회 작성일 15-07-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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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계 등 소수인종의 학생은 백인계 학생보다 강경한 학내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교육부의 자체 인권 설문조사를 인용,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흑인 학생은 백인 급우보다 교내에서 경찰에 체포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학과 퇴학 등의 학내 자체 처벌 역시 소수계 학생이 백인계 학생보다 훨씬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009~2010년 전국 7만2천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총 9만6천명의 학생이 학내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경험이 있으며, 24만2천명이 학교에 의해 사법기관에 회부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결과 전체 학생인구의 24%에 불과한 흑인 응답자 중 35%가 경찰체포를 경험한 것에 비해 전체 학생수 31%에 달하는 백인 응답자는 21%만이 이 같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흑인 학생이 정·퇴학 등의 학내 처벌을 받을 확률은 백인 학생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던컨 미국 교육부 장관은 "소수계 학생의 경우 백인보다 훨씬 엄격히 다스려지며 이 같은 차별은 심지어 같은 학교 학생 간에도 마찬가지"라면서 노골적인 차별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정부기관에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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