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OPA법' 지지 의원들 네티즌에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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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15-07-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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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시위 확산에 상하원 38명 입장 바꿔
네티즌들의 항의에 의원들이 손을 들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온라인저작권침해금지법(SOPA)과 지적재산권보호법(PIPA) 입법에 대해 구글,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등 온라인업체와 네티즌들이 강력히 반대하자 법안을 지지했던 상하원 의원들이 입장을 바꿨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지의사를 철회한 의원은 법안을 공동 발의한 마르코 루비오, 로이 브런트 등 상원의원 18명과 하원의원 20명 등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PIPA의 강력한 지지자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24일로 예정된 민주당의 표결 강행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의원들이 잇따라 입장을 바꾸는 것은 유권자들이 법안에 반대하는 것을 보고 재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 사무실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인터넷업체의 항의도 거세 구글이 시행한 인터넷 청원운동에는 네티즌 700만명이 서명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시위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정보통신(IT)업체가 밀집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항의 시위가 열렸다. 뉴욕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PIPA를 지지하는 상원의원 찰스 슈머와 커스틴 길리브랜드의 사무실 앞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백명이 시청 앞에서 각각 항의시위를 했다.
포브스는 인터넷이 지난해 중동지역 독재 정권 몰락에 기여한 것보다 의원들의 마음을 돌린 게 더 인상적이라며 네티즌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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