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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보시대 앞두고 의료산업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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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15-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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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입력 2011.12.13 21:24
 
2014년부터 전 국민 혜택
대형병원 경쟁력 강화 나서… 기업도 직원 건강관리 신경
 
[세계일보]2014년 시작되는 전 국민 건강보험 시대를 앞두고 미국의 의료 산업이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료 수가를 줄이지 못하면 미국의 의료 산업이 공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형 병원은 무엇보다 경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형 병원들은 특히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가급적 많은 의사를 확보해 놓는 게 경쟁에 유리할 것이라고 병원 측이 판단하고 있다.
병원 측이 건강보험 회사 등 중간 단계를 생략한 채 기업과 협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연구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건강보험 회사들은 병원, 건강관리센터, 양로원, 약국 등 소위 헬스케어 제공업체를 매입하거나 이들 기관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 측도 사원들의 건강 관리 문제에 대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경기 둔화로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 경제 주체들에게 무엇보다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가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미국은 2014년에 전 국민 건강보험 제도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 미국 대법원은 내년에 건강보험개혁법의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미국 대법원 판결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에서 의료비를 줄여야 하는 필요성은 그대로 남는다. 미국의 의료 시장 규모는 연간 2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대형 병원가에는 통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에 미국에서 대형 병원 75개가 합병됐으며 이는 2001년 이후 최고치이다.
올해에는 병원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어 올 3분기까지 벌써 71개의 병원이 합병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개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건강보험회사와 병원 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험 회사는 병원의 의사들이 청구한 진료비를 전액 지급하지 않고, 자체 심사 과정을 거쳐 일정 부분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양측이 갈등 관계였으나 이제 보험회사가 병원 등을 직접 경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직원 건강 검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효율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큰 질병을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해 최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고 기업 측이 적극 나서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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