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어 전문가 10만명 양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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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79회 작성일 15-07-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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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기업들 힘 합쳐 유학생 파견 기금 모아 "美서 영어배우는 중국인 수, 中서 공부 미국인의 10배"
조선일보|뉴욕|입력 2011.12.10 03:13
" 미국 은 더 많은 중국어 구사자를 필요로 합니다. 직업이 무엇이든, 정부를 위해서 일하건 아니건 말이죠."
나날이 강해지는 중국의 '파워'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 학생을 대거 중국에 유학 보내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10만명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 계획을 '10만 양성(100000 Strong)'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고문인 캐롤라 맥기퍼트는 8일 워싱턴DC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엔 다양한 언어 습득 과정이 있다. 미국은 현재 더 많은 만다린(중국 표준말) 구사자를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 중국으로 많은 유학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 10만 양성'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1월 그 구상을 처음 발표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시켰다. 맥기퍼트는 중국 정부와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이 프로젝트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맥기퍼트는 수년 전 미 상무부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경험을 통해 중국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중국의 한 총영사관을 찾았을 때 매우 중요한 무역 관련 문서를 중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 뿐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심지어 그 한 사람은 인턴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미 국제교육연구소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중국인 학생은 중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미국인보다 10배 많다. 각자의 나라에서 영어·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600대 1로 늘어난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불균형은 양국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 10만 양병 프로젝트가 반드시 중국 유학을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현지에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맥기퍼트는 전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전문가 10만 양병 프로젝트를 위해 민간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코카콜라·시티그룹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1100만달러(약 126억원)의 기금이 모였다. 중국 정부도 중국으로 유학 오는 미국인 유학생 2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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