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미국내 가난한 아이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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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71회 작성일 15-07-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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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기침체 이전인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어린이 빈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에 따르면 미국 인구통계국이 2010년 미국 3142개 지역 5∼17세 어린이 빈곤율을 조사한 결과 653개 지역에서 빈곤이 증가해, 19.8%의 어린이가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역 가운데 3분의 1이 평균 어린이 빈곤율을 간신히 넘었으며, 전체 4분의 1은 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조지아주 버크 지역의 어린이 빈곤율이 4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이상인 지역에서는 텍사스주 캐머런과 이달고의 어린이 빈곤율이 각각 44.9%, 4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교육당국은 한해 사용할 수 있는 연방기금에서 학교 시설과 도서관 등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빈곤층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에 140억달러 이상을 할당했다.
인구통계국에서 소규모 지역 소득과 빈곤조사(SAIPE)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교육당국의 지출 가운데 빈곤층 어린이가 많은 지역의 학교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어린이 빈곤율은 앞으로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렁에 빠진 미국 경제는 장기침체로 이어져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당장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연장하기로 했던 장기 실업수당 등의 조치들이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저소득 근로가구에 생계비를 보조하는 근로장려세제혜택(EITC)과 연소득 8만5000달러 이하의 가정에 대해 제공하는 부양자녀 세액공제(CTC)도 올해 말 종료된다. 이 법이 종료될 경우 중산층 살림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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