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극화로 중산층 점점 줄어… 거주지도 분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77회 작성일 15-07-21 06:40
본문
소득 양극화로 인해 미국의 중산층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러셀세이지재단과 브라운대가 스탠퍼드대에 의뢰해 미국의 117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40년간 주거지별 가구소득 추이를 조사한 결과 1970년 65%에 달했던 중산층 거주지 인구가 2007년에는 44%로 줄었다고 16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같은 기간 부유층 거주지나 극빈층 거주지에 사는 인구는 15%에서 31%로 증가했다. 2008년 현재 미국에서는 소득 상위 10% 인구가 전체 소득의 48%를 벌어들이고 있다.
보고서는 제조업을 포함해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소득구조가 변화했고, 이로 인해 중산층이 부유층과 빈곤층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산층 인구가 줄어들면서 계층 간 분리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부자들은 교외보다 도심에서 더 떨어진 주택지역이나 고급 주택단지로 재개발된 지역을 선호해 옮겨가고 있지만 중산층은 이런 지역에 거주할 형편이 못 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또 거주지 분리가 심화되면 빈곤층의 경우 복지 혜택을 받기가 힘들어지며 부자들은 자신들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부자들이 학교나 공원, 대중교통 등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나 투자를 기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탠퍼드대의 신 리어던 교수(사회학)는 "소득 양극화는 빈곤층의 소외감을 더욱 증폭시키며 다음 세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