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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 미국 경제적 손실 한해 23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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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15-07-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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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나친 음주로 인해 1년에 7만9000여명이 사망하고 1인당 745달러(약 85만5000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06년 실태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술 소비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과음에 따른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6년 과도한 음주로 인해 손실되는 경제적 비용이 2235억달러(약 235조원)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직전 조사 때인 1998년의 1850억달러(약 212조원)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조사 당시 미국의 인구가 약 3억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 한 명이 1년에 745달러를 술 때문에 날려버린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다음달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
과도한 음주의 기준은 여성이 하루 1회 이상, 남성이 하루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규정했다.
경제적 비용 가운데는 '직장에서의 생산성 손실'이 72%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의료비 지출(11%)과 음주운전 등에 따른 법률적 처리 비용(9%), 차량수리 비용(6%)이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 42%(942억달러)는 연방·주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손실로 나타났고, 41.5%(929억달러)는 음주자 본인과 가족이 지출하는 비용으로 조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로버트 브루어 알코올프로그램 책임자는 "술로 인한 손실의 4분의 3은 과음에서 비롯된다"면서 "술값을 올리거나 알코올 함량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업률이 장기간 9%대에 머물고 있어 일반인들의 술 소비량은 더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정난에 허덕이는 주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주류판매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어 당국이 과도한 음주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지아주 의회는 지난 4월 일요일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법률을 폐지하는 것을 최종 승인했다. 루이지애나주립대는 학교 재정을 위해 풋볼팀 유명 선수의 이름을 딴 맥주를 상품화해 로열티를 챙기는 등 '술 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도 술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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