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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몬교 믿는 롬니 4년전 악몽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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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 15-07-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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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스뉴스와 폴리티코 등은 내년 초에 실시될 공화당 대선 경선의 승자로 자리를 굳히던 미트 롬니(64· 사진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향해 동정 어린, 그러나 냉정한 선언을 했다. 롬니는 학벌과 가문, 정치경력과 경제 전문성 등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지만 미 국민의 2%(580만명)에 불과한 소수종교인 모르몬교 신자다. 결국 그는 보수적 복음주의 기독교가 지배하는 당내 분위기상 신앙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뜻의 일명 '모르몬교가 발목을 잡는 순간(Mormon Moment)'이 2008년 대선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다.
논란은 지난 8일 롬니의 최대 경쟁자인 릭 페리(61) 텍사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거물급 침례교 목사인 로버트 제프리스가 보수 유권자 집회에서 "모르몬교는 컬트(cult)이지 기독교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서 시작됐다. '컬트'는 신학적으론 '기독교의 테두리를 벗어난 새 종파'란 뜻이나 미국 대중들은 '폐쇄적이고 광적(狂的)인 소수집단'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튿날 경선주자 중 하위권인 피자체인점 회장 허먼 케인(66)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기자들이 '컬트 논란'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나는 감히 모르몬교와 기독교를 비교 분석하지 않겠다"며 불을 붙였고, 함량 미달이란 말을 듣던 케인은 13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깜짝 1위를 했다.
롬니는 이미 2008년 공화당 대선에서 첫 경선을 몇 주 앞두고 눈물을 삼킨 전력이 있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경선주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모르몬교는 예수와 악마를 형제로 보는 집단"이라며 유권자의 거부감을 부채질하자, 롬니는 방어적 태도로 "대통령이 되면 모르몬교 관련 인사들을 국정에서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물러서더니 결국 경선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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