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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500만 가구에 개는 영혼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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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15-07-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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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은 4500만 가구가 개를 자식 또는 영혼의 동반자로 키우는 나라다. 개 키우기는 미국인들 삶의 핵심적 부분이 됐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 역사 160년 만에 여성으로선 최초로 편집인 자리에 오른 질 애브람슨(57)이 최근 애완견 양육기 '퍼피 다이어리(Puppy Diary)'를 펴냈다. 개 많이 키우는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스 편집인의 첫 저서치곤 한가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월스트리트저널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 관록의 언론인은 '미국인의 보편적 삶과 정신세계를 진지하게 다뤘다'고 말했다.
애브람슨은 NYT 공동 편집국장이던 2009년 골든리트리버 새끼 암컷 '스카우트'를 입양한 뒤 NYT 온라인 칼럼을 통해 1년간 16회에 걸쳐 남편과 함께 개를 키운 기록을 연재했다. '말 못하는 환자가 아플 때' '가장 필요한 건 인내심' '청소년기는 어떻게 오는가' 등의 논픽션 같은 글이 독자를 매료시켰다.
반면 다른 언론에서 "NYT 편집국장이 이렇게 사적인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몰랐다" "맨해튼의 잔디 딸린 고급주택에서 개가 비싼 먹이 먹고 개 전용 수영장 다니는 이야기나 늘어놓는 건 그럴 형편이 못 되는 사람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애브람슨은 "기자의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이 아니다. 블로그도 기사와 같은 수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갖고 세심하게 편집해 내놓아야 한다"며 완성도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는 자녀를 모두 키워 내보낸 그가 2007년 첫 애완견을 잃고 두 달 후 교통사고까지 당해 3개월간 누워 지내며 극도의 우울증에 빠진 경험, 그로 인해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가 다시 가족 권유로 스카우트를 만나 의욕을 되찾는 과정이 담겼다.
또 여성으로서 가정과 직장 일을 병행하며 벌이는 줄타기, 나이 먹으면서 오는 깨달음 등을 진솔하게 펼쳐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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