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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색 절도품목 5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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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15-07-2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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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준다. 범죄도 마찬가지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이상한 것'들이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 3일 시사주간 타임이 보도한 '슬쩍 하기 쉬운 5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돼지다. 미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전례 없이 치솟으면서 돼지 절도 건수도 치솟고 있다. 미네소타·아이오와주 등에서는 최근 1000여마리가 사라졌다. 이 중 혼자 594마리를 훔쳐간 배짱 두둑한 도둑도 있다. 시가로 10만달러에 달한다. 한 피해 농가 주인은 "시장에서 상품성이 좋은, 튼실한 것들만 골라 가져갔다"고 한숨을 쉬었다.
개도 수난이다. 미국 애완견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도둑맞은 개가 224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0마리에 비하면 49%나 급증한 수치다. 2008년(71마리), 2009년(162마리)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났다. 애완견협회 측은 "주로 훔치기 쉽고 사료 값도 적게 드는, 몸집이 작은 견종이 절도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대도시에서는 황동 등 돈이 되는 금속 시설물을 훔쳐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시카고에서는 소화전 고리가 잇따라 사라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 호스와 소화전을 연결하는 이 고리가 없으면 화재 진화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뉴멕시코에서는 국립묘지 묘비 앞에 놓인 황동 항아리나 묘비에 설치된 황동 장식품이 사라지고 있다.
돈을 절약하는 데는 각종 할인·무료 혜택이 주어지는 쿠폰이 필수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쿠폰도 절도 대상이 됐다. 타임은 신문을 훔치거나 다른 사람의 우체통을 뒤지는 수법으로 한 사람이 쿠폰 수백장을 모은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사람의 머리카락을 노리는 도둑도 나타났다. 애틀랜타, 시카고 등지에서 최근 강도단이 밤사이 미용실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순식간에 머리카락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가발을 만들거나 붙임 머리 등에 사용돼 수요가 많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에서 수입까지 하고 있다. ㎏당 70∼9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은 "불경기에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각지 못하던 것들이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들 품목은 훔치기 쉽고, 빠르게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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