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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흥국 관광객 모시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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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15-07-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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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눈물겹다. 세계 최대 소비국가였던 미국이 자국의 물건들을 소비해줄 '큰손 신흥국 관광객 모시기'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3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관리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자국민 대신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쿠폰, 콘테스트 등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며 그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음식, 연료, 의류 등 세계 모든 제품을 무한정 수입해 소비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전미소매업연합회 관계자는 "신흥국 관광객들은 미국 내에서 13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장기적으로 그들의 가치는 엄청나며,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소비하는 주체다"고 말했다.
실제로 큰손 관광객들의 씀씀이는 엄청나다. 2010년 미국에 온 관광객은 중국인이 지난해 대비 39% 늘어난 50억달러어치를 샀다. 다음으로 브라질인이 30% 증가한 60억달러어치를 구매했으며, 인도인이 12% 늘어난 40억달러어치를 샀다.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2주간 여행을 마친 중국인 궈후이씨는 숙박, 차량 렌트비 등에 2000달러를 소비하고, 애플 컴퓨터와 명품 등을 사는 데 무려 6000달러를 썼다. 그는 "미국 아웃렛 매장에서 아이다스 스니커즈를 25달러밖에 안 주고 샀다"며 "이 가격으로는 중국에서는 위조품도 살 수 없다"고 좋아했다. 반면 미국인들은 고실업률과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계속해 소비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계속해 증가하자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는 산하에 관광진흥협회(CTP)를 새로 발족했다. CTP는 일종의 비영리 관광 마케팅 단체다. 이 단체는 특히 관광객들이 미국의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에 불만을 표시하자 이들의 입국 편의를 위해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세계 정치의 중심지라 일컬어지는 워싱턴 DC 역시 예외가 아니다. 워싱턴에는 올해 들어 관광객이 1730만명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평균 5일간 머물며 813달러를 소비했다. 이에 워싱턴 관광국 역시 홍보영상 등을 제작하고 서비스 개선 등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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