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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고유가에도 美경제 성장 멈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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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45회 작성일 15-07-2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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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벤 버냉키(사진) 의장은 최근 이란 사태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값이 뛰고 있으나 이것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치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 증언을 통해 연준이 예상하는 올해 2.2∼2.7%의 경제성장률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미국의 경기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연준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가계 소득과 물가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준을 제외한 주요 기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당초 예상보다 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지난해 마지막 3분기에 미국 경제가 연율 기준으로 3%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 2.8%를 뛰어넘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7월에 9.1%였던 실업률도 현재 8.3%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향후 미국 경제 진로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고용 불안, 주택 시장 침체, 유럽 등 국제 경제 불안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를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게 버냉키 의장의 주장이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고용 시장에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정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몇 년 동안 장밋빛 경제전망치를 내놓았다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현재 성장하고 있지만 경기 확장이 각 분야에 걸쳐 골고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와 같은 경제 상황에서 특별한 통화 정책은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계 일각에서 요구하는 경기부양을 위한 제3차 양적완화 정책 시행 문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05포인트(0.41%) 하락한 1만2952.0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미국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1월과 2월 상반기에 경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모든 지역에서 늘었으며 특히 자동차와 철강산업의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판매도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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