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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다우지수 13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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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75회 작성일 15-07-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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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소비자신뢰지수 '기대이상'

유가 하락도 안도감 높여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08년 5월 이후 4년9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1만3000을 돌파했다. 미국 언론들은 기념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며 호들갑을 떨고 나섰지만 과연 주가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28일 전날보다 23.61포인트(0.18%) 상승한 1만3005.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 1만3000선을 짚은 적은 종종 있었지만 종가가 이를 넘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2007년 4월 사상 처음으로 1만3000을 돌파한 뒤 10월 1만4000선을 기록하는 등 최고 호황기를 누리다가 2008년 들어 약세로 돌아섰고,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2009년 1월에는 7600대까지 추락했다. 금융계는 1만3000을 투자 심리가 완벽하게 회복되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여겨왔다.
이날 주가 상승은 오전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상승과 유가 하락 덕분이다. 민간 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치가 70.9로 나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61.5에 비해 크게 오른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 63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급등하던 국제유가도 2%나 하락해 투자 심리 호전에 도움을 줬다. 파국은 넘겼다고 평가되는 유럽 상황도 시장의 안도감을 높여주고 있다.
투자은행인 해리스 프라이빗뱅크의 투자 부문 대표인 잭 애블린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여줄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1만3000이라는) 숫자는 금융위기가 마치 없었던 셈이 됐다는 의미"라고 <에이피>(AP) 통신에 말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상승 랠리가 거품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만 해도 호황일 경우 90을 넘나든다는 점에서 아직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 또한 4.0%나 감소했고,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도 4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는 '해결'과는 아주 먼 상태고, 중국 부동산의 거품 논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에이치에스비시(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두달간의 글로벌 증시 상승은, 우리가 볼 때에 이미 유효기간이 끝나간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시가총액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은 이날 주가가 535.41달러까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른바 '5000억달러 클럽'에 들어간 것이다. 지금까지 이 클럽에 든 적이 있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손모빌, 제너럴일렉트릭(GE)뿐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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