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자신의 애인에게 "부인이 아니라 딸이 돼 주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96회 작성일 15-07-26 03:57
본문
사랑하는 여성과 한가족이 돼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한 억만장자는 사랑하는 여인과 다소 이상한 가족 관계를 맺었다. 여자친구를 부인으로 맞이한 게 아니라 수양딸로 입양한 것이다.
부유층 사교 모임인 '팜비치 프로클럽(International Polo Club Palm Beach)'의 설립자 존 굿먼(Goodman·48)은 작년 10월 오랫동안 연인 관계였던 히더 허친스(Hutchins·42)를 딸로 입양했다고 미국 플로리다 지역신문 팜비치포스트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 [조선닷컴]팜비치 프로클럽. /출처=데일리메일 캡처

↑ [조선닷컴]굿먼의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스캇 윌슨. /출처=데일리메일 캡처

↑ [조선닷컴]부유층 사교 모임인 ‘팜비치 프로클럽(International Polo Club Palm Beach)’의 설립자 존 굿먼(오른쪽)과 딸로 입양한 히더 허친스. /출처=데일리메일 캡처
애인을 딸로 입양하게 된 사연은 굿먼이 교통사고를 낸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2월 12일 굿먼은 미국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 벤틀리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낸 이 추돌사고로 상대방 차량에 탔던 스캇 윌슨(Wilson)은 결국 사망했다. 차가 운하 아래로 밀려 떨어지며 익사한 것이다.
이미 살인 등의 혐의로 최고 30년형에까지 처해질 위기에 놓인 굿먼은 자산 보호에 나섰다. 윌슨의 부모는 굿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3월 27일 민사소송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 플로리다 지방법원 측은, 손해배상 대상이 되는 굿먼의 자산에는 굿먼이 자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신탁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에 굿먼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2명의 자녀 이외에도 자신의 여자 친구를 수양딸로 입양해 자산을 보호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작년 10월 법적으로 굿맨의 셋째 자녀가 된 허친슨은 신탁기금의 3분의 1을 받을 자격이 생겼다. 그러나 법의 허점을 이용해 애인을 자녀로 입양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굿맨 측 변호인은 "굿맨은 자신의 어린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애인까지 입양했다. 이는 손해배상 소송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작년 플로리다 지역지 보도에 따르면, 굿맨의 자녀들은 각각 2억 달러(2236억원)의 신탁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