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OA 직불카드 사용에 수수료 부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19회 작성일 15-07-21 05:17
본문
미국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직불카드 사용 시 월 5달러씩 수수료를 은행에 내야 하게 됐기 때문이다. 2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 초부터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월 5달러씩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효된 미국의 금융개혁법안인 더빈 개정안에 의해 소상공인에게 부과하던 결제수수료가 건당 44센트에서 24센트로 낮아진 데 대응한 수익보전 조치다. 미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선 시행 조치에 따라 수익감소가 예상되는 미 은행들이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셈이다.
미 상원은 7월 미국의 카드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비판이 계속해 제기되자 미 은행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더빈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BOA의 결정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직불카드 수수료 부과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이피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도 매달 3달러의 수수료 부과를 고려 중에 있다. 이미 부과 중인 곳도 있다. 지역 은행인 선트러스 뱅크스는 이미 월 5달러의 수수료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 미 은행들은 온라인 계좌를 포함한 다른 금융수수료 부과 책정도 고려 중에 있다. BOA는 온라인 계좌만을 사용하는 개인과 케이블 수신료, 전기료처럼 매달 일정하게 지불해야 하는 사용료를 카드 결제할 경우 새 수수료 부과를 고심 중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 관계자는 "더빈 법안은 당초 소비자와 중소 영세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법안이었지만 지금 대형은행들의 횡포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지금 대형은행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그들이 제공하는 모든 금융서비스에 비용을 부과하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몇년간 미 소비자들은 경제위기에 따라 그들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고 직불카드 사용을 점차 늘려왔다. 그러나 미 대형은행들의 이러한 조치는 미 국민의 소비 절약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