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업’ 오바마;정치헌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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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08회 작성일 15-07-2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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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입력 2011.12.13 21:24
'반 기업 정치인' 이미지 불구 공화 대선주자들보다 더 받아
인터넷·SNS 적극 활용 모금
인터넷·SNS 적극 활용 모금
[세계일보]노조를 지지 기반으로 한 민주당 출신의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반기업 정치인'이라고 정적들로부터 공격받았다. 그렇지만 미국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밀어주기식으로 정치 헌금을 대주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기득권 세력을 배경으로 한 공화당의 어느 대선 예비 주자보다 많은 정치자금을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30일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CEO로부터 받은 정치자금 총액은 560만달러이다.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기업인들로부터 520만달러를 모금했다. 최근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 무서운 기세로 1위를 달리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기업인들로부터 27만2000달러를 지원받았을 뿐이다. 이는 롬니가 받은 금액의 5%에 불과한 액수이다.
기업인들이 낸 정치자금의 3분의 1가량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정치자금 모금 전선에서 선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현직 대통령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쉽다. 그렇지만 기업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공화당 지지자로 분류할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인의 정치 성향이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며 민주당을 후원하는 기업인의 세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 내역에서 확인됐다.
미국에서 기업인이 내는 정치자금의 액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모금한 정치자금의 6%가량이 기업인이 낸 돈이다. 또 기업인이 낸 후원금은 롬니가 거둬들인 정치자금 총액의 16%에 불과하다.
대체로 첨단 기술 산업을 이끄는 젊은 기업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데도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기업인 출신인 롬니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이 나머지 다른 후보들이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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