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위대 절반 “오바마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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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27회 작성일 15-07-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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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여론조사기관 설문
51% "국정수행 맘에 안들지만"…48% "차기대선서 오바마 선택"
51% "국정수행 맘에 안들지만"…48% "차기대선서 오바마 선택"
[세계일보]'월가 점령' 시위의 진앙인 미국 뉴욕 맨해튼 주코티공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무슨 기치 아래 모여 있을까.
미 민주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더글라스 쇤이 주코티공원 시위대 198명을 대면 면접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주의 정치운동인 '티 파티'가 공화당을 변화시켰듯이 민주당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5%로 가장 많았다. 진보진영의 '티 파티'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그 뒤를 '민주·공화 양당 정치의 종식'(11%), '진보운동 확산'(9%), '국민적 논의 활성화'(9%), '직접 민주주의 실현'(7%) 등의 답변이 이었다. '세제 개혁'(5%)나 '부의 재분배'(4%),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4%) 등과 같이 구체적 요구조건을 내걸고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소수였다.
2008년 대선 당시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 74%는 버락 오바마 후보를 선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방식에 대해선 51%가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48%는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를 다시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월가 시위대의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연령별로는 30살 아래의 젊은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40살 이상 참가자도 28%에 달했다. 정치 성향을 묻는 질문엔 민주당원이나 무당파라고 답한 응답자 수가 비슷했으나 공화당원이라는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시위에 참가한 실업자 비율은 전체 15%로 지난 9월 현재 미국 실업률(9.1%)보다 높았다. 파트 타임 근무자나 자발적 실업상태라고 답한 응답자도 18%에 달해 사실상 시위대의 3분의 1이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쇤은 "주코티공원 시위대는 부자 증세를 선호하고 '티 파티'를 모방한 진보진영의 시민운동을 꿈꾸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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