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강등’ 일주일>위기의 오바마…‘리더십이 문제야’ > 돈 냄새나는 사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돈 냄새나는 사람


 

<美 ‘신용강등’ 일주일>위기의 오바마…‘리더십이 문제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93회 작성일 15-07-24 20:30

본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 & 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불만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조차 폭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 2012년 대선 주자를 교체하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오바마 대통령의 신중하고 진지하고 지적인 스타일은 국가채무한도 증액 논란 이전까지만 해도 좋은 리더십의 표본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국가위기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책임회피형 리더십으로 조롱받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국가신용등급 강등사태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스타일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경이 예민해진 민주당 지지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좀더 과감한 태도로 경제 위기에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위기 및 실업 사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를 하지 못해 재선 캠페인 자체에 위기를 맞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8일 S & P사태와 관련해 한 대국민연설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가적 위기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하며 미국의 AAA 등급 유지 필요성만을 강조, 미국인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참모로 일했던 네라 탠든 미진보센터 운영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신중하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버리고 위기극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티파티 그룹이 대선 국면을 맞아 점점 더 극성을 부릴 것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도 좀더 터프해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유럽언론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유약한 리더십이 전세계적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9일자 워싱턴발 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나약함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문제"라면서 "그가 과연 차기 대선 주자로서 적임자인가라는 의문까지 들게 한다"고 평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도 미국 민주당 전략가들의 발언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유약하게 비치는 것이 미국의 위기이자 최대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는 공화당의 강경우파 그룹인 티파티의 공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면서 클린턴 국무장관의 단호하고 노련한 정치력에 대한 재평가론도 제기되고 있다. CNN은 11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클린턴 국무장관이 2012년 민주당을 위한 좀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맞먹는 수준의 뛰어난 정치감각과 정치력을 갖고 있어 공화당 내 티파티 그룹의 공세에 맞서 싸울 적임자라는 것이다.
데이비드 거겐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공공리더십센터 소장은 CNN 논평에서 오바마가 당장 해야 할 5가지 과제로 ▲차기 대선캠페인을 위한 버스 투어 중단 ▲상하 양원 리더 휴가 중단 요구 ▲공석인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 조기임명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및 재무장관 출신 원로들과의 정책협의 강화 ▲대언론 갈등을 유발하는 백악관 참모 교체 등을 제시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