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거부모' 40년동안 1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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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67회 작성일 15-07-2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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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미혼 상태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거부모'의 수가 40년동안 무려 12배가 늘어났다. 이런 추세로 인해 이혼부모의 자녀보다 동거부모의 자녀가 더 많아졌다.
동거부모의 경우 결혼한 부부에 비해 파경에 이를 확률이 배가 넘어 해당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노출돼 있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한 보고서를 인용, 17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버지니아대학이 주도하는 전미결혼계획(NMP)과 미국가치연구소(IAV)가 미 인구통계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가족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 18명의 자료를 종합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전미가족성장조사(NSFG)에 따르면 12살이 될때까지 동거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42%로 이혼부모 슬하의 자녀(24%)보다 훨씬 많았다.
문제는 동거부모 가운데 고졸자가 대졸자보다 훨씬 많은 등 이러한 추세가 사회계층 문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전미결혼계획의 브래포드 윌콕스(버지니아대 사회학과 교수) 국장은 "미국에는 현재 2개의 가족 모델이 있다"며 "교육수준이 높고 부유한 계층은 안정적이고 강한 가족을, 나머지는 불안정하고 계속 유지되기 힘든 가정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거부모는 결혼한 부모에 비해 결별할 확률이 배가 높다"고 덧붙였다.
동거부부의 증가세는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저소득층 동네에서 두드러졌으나 지금은 노동계층은 물론 중산층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혼의 고졸자 백인 여성이 낳은 아이의 비율은 1982년 5%에서 2000년대 후반에는 34%로 6배나 증가했다. 반면, 대졸자 백인 여성이 출산한 아이의 비율은 2%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동거부모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결혼한 부모 슬하의 자녀들보다 학교성적이 부진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경향을 보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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