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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에 밀려… 美 우정공사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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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4회 작성일 15-07-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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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정공사(USPS)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이메일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우편물이 급격하게 줄고, 적자 폭이 커져 우정공사는 현재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에서 우편물은 주간 평균 5억6300만건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우편물의 40%에 해당된다. USPS는 이 같은 우편물을 처리하려고 방대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공사 소속 정식 직원이 57만1566명에 이른다. 이는 고용 규모 측면에서 단일 기관으로는 월마트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전국적으로 우체국 숫자는 3만1871개에 달해 월마트, 맥도널드, 스타벅스 커피 등의 판매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우정공사는 특급우편물 배달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05년을 기점으로 홍보용 우편물의 규모가 특급우편물보다 더 커졌다. 미국에서 주택 거래가 활발하고, 경기가 좋을 때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고객이나 잠재 고객에게 보내는 홍보물이 홍수를 이룬다. 2008∼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기가 왔을 때 우편물이 급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06년과 2010년 사이에 우편물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우정공사는 2007년부터 경상 비용을 지출하지 못하는 사태에 빠졌다. 경상비의 80%가량이 직원에게 지급되는 봉급과 수당이다. 우정공사의 경쟁업체로 민간 회사인 페덱스 (Fedex)는 그 비율이 43%, UPS는 61%가량이다. 우정공사는 또한 속달우편 배달 분야에서 경쟁 업체에 크게 밀리고 있다.

우정공사는 미국 재무부로부터 120억달러를 차입해 연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곧 국가 채무 상한선에 걸리게 돼 있어 더 이상 우정공사를 지원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우정공사는 파산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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