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적인 지역이 더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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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69회 작성일 15-07-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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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부자 등 기득권 계층이 보수적이고, 노동자 등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통념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갤럽이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대적으로 가난한 주가 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 성향의 보수주의자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주의자보다 많은 대표적인 주는 미시시피, 아이다호, 앨라배마, 와이오밍, 유타,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다, 루이지애나 등으로 나타났다. 이 주들은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 주민 평균소득 기준으로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캘리포니아주 등은 미국에서 소득 분포를 기준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이 보수파이고, 높은 학력에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서는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사람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 역시 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결과이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돼 왔다. 그렇지만 보수적인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는 이유는 소수의 보수파가 다수의 진보파보다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었다.
특히 2008년 말 시작된 경기 침체기를 겪은 뒤 미국인이 보수적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갤럽이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미국인이 진보진영에 대거 가담했던 것과는 정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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