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옷 입고 시애틀에 나타난 '실존 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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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71회 작성일 15-07-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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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 슈퍼 영웅이 나타났다. 만화 속 영웅 캐릭터처럼 몸에 달라 붙는 고무 옷을 차려입은 익명의 사람이 밤마다 동네 순찰을 다니고 있는 것.
5일 미국 매체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린우드 지역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도난당할 뻔한 '댄'은 이 실존 슈퍼 영웅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했다.
이날 댄은 누군가 자신의 차량을 훔치려 하는 것을 목격했다. 철제물로 차량 문을 열려고 하고 있었던 것.
댄이 긴급 신고 911에 전화를 하려고 수화기를 누르던 찰나, 갑자기 만화 속 슈퍼영웅처럼 차려입은 사람이 등장해 도둑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린우드 지역 한 만화방의 비밀 방에서 슈퍼영웅 옷으로 갈아입고 동네 순찰을 다니는 그의 이름은 '피닉스 존스'.
댄은 "그 사람이 몸에 달라붙는 검은색과 금색 고무 옷을 입고 나타나 도망치는 도둑을 추격하기 시작했다"며 "친구들은 내게 '설마, 친구, 아마 네가 취했던 모양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3일 댄과 다시 만난 '슈퍼 영웅'은 "내 이름은 피닉스 존스"라며 "내가 근처에 나타나면 범죄자들이 내 옷을 보고 달아난다"고 말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피닉스 존스는 고무 옷 속에 방탄조끼 등을 입고 테이저 야경봉, 최루가스 등 방어용 무기도 가지고 다닌다. 약 9개월 전부터 범죄와 싸우기 위해 순찰을 시작한 그는 칼에도 찔려보고 몇차례 총으로 위협을 당하기도 했지만, 중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피닉스 존스가 불행히 댄의 차를 훔치려던 사람을 잡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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