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승진 막는 ‘대나무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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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15-07-21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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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시아인들이 숨겨진 편견과 문화적 고정관념에 가로막혀 고위직 승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워크 라이프 정책센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포브스가 28일 전했다. 정책센터는 이를 직장 내 여성의 승진 차별을 상징하는 '유리 천장'에 빗대 '대나무 천장'으로 표현했다.
워크 라이프 정책센터에서 '미국의 아시아인'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간한 실비아 앤 휴렛은 기고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많은 경우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상대적으로 쉽게 취업하는 등 '모범적 소수(model minority)'이지만 고위직까지 올라가는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미국 인구의 5%를 차지하지만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가운데 아시아계는 1.5%에 불과했다. 향후 1년 이내에 회사를 그만둘 확률도 아시아계 남성이 백인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많은 경영진이 아시아인들에 대해 너무 조용하고 순종적이며 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경영진의 이 같은 느낌은 편견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인 37%는 임금 인상을, 28%는 승진을 요구하는 등 다른 인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해왔다는 것이다. 휴렛은 "문제는 요구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렛은 또 아시아계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업들에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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