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무승부… 두번짼 오바마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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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42회 작성일 15-07-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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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개표 2곳서 희비 엇갈려
뉴저지주선 유권자 항의 소동
언론사는 출구조사 발표 신중
미국 전역이 6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의 대선 투표를 시작으로 '역사적 선택'의 열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뉴저지주선 유권자 항의 소동
언론사는 출구조사 발표 신중
미국 전역이 6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의 대선 투표를 시작으로 '역사적 선택'의 열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민주당원 2명, 공화당원 3명, 무당파 5명 모두 10명이 참가한 딕스빌 노치 투표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고 개표도 즉각 마무리됐다. 곧바로 발표된 공식 결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5대 5 무승부였다. 1960년부터 미 대선에서 첫번째 투표의 전통을 이어온 이 곳에서 비긴 것은 처음이다.
딕스빌 노치에서 약 130㎞ 떨어진 하츠 로케이션에서도 비슷한 시간 투표가 실시됐다. 이곳에서는 오바마 대통령(23표)이 롬니(9표)에게 압승을 거뒀다.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17표)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10표)를 이겼을 때보다 격차가 컸다. 오바마 진영에게는 비록 작지만 승리의 기대감을 자극할 만한 상징적인 초반 성적이었다.
본격적인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 버몬트주, 6∼7시 버지니아주, 코네티컷주, 뉴욕주, 메인주, 켄터키주 등에서 일제히 개시됐다. 시차에 맞춰 중·서부에서도 차례로 한 표가 행사됐다. 경합주인 버지니아주를 포함해 허리케인 샌디의 직격탄을 맞은 뉴욕과 뉴저지주 시민도 이른 시간부터 투표장에 몰려가 어둠과 추위 속에 줄지어 투표를 기다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뉴저지주 북동부 호보컨의 한 투표장은 예정보다 40분 늦게 문을 열어 유권자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7시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동부 6개 주에서 가장 빨리 끝나고 48개 본토 주에서 오후 11시 마감된다. 각 지역에서는 투표 종료와 동시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개표 드라마가 시작되고 조기 투표용지도 이때 함께 개봉된다.
ABC, CBS, NBC 등 주요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뉴스채널 CNN, 폭스뉴스 등은 특별 개표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표율과 함께 경합주를 중심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경합주는 동부의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 3개 주로 압축돼 있다. 이 곳은 투표가 일찍 끝나지만 서부 투표가 종료될 때까지 출구조사 내용을 발표할 수 없다. 더욱이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었을 때 플로리다주 출구조사를 토대로 선거 결과를 잘못 보도하는 대형 오보를 낸 전례가 있어 언론사들은 당선자 예측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언론사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각종 인터넷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앞다퉈 '특종' 경쟁을 하는 상황이 그려진다. 예측이 빗나갈 위험을 무릅쓰고 출구조사 결과를 퍼뜨릴 가능성이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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