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효과’ 오바마, 경합주서 지지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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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25회 작성일 15-07-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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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했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다시 '대선 모드'로 돌아왔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오바마 대통령이 1일부터 위스콘신·네바다·콜로라도 등 3개 지역을 방문해 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지난달 29일 허리케인 대응을 위해 유세활동을 중단한 이후 백악관에서 각료들과 재난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오바마는 이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한 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시티를 찾아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 언론들은 대표적 오바마 저격수 역할을 했던 크리스티 주지사가 오바마의 대응과 지도력을 칭찬하고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선거운동 이상의 큰 수확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롬니도 이날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플로리다주의 3개 지역을 연쇄 방문하며 유세활동을 재개했다.
대선을 6일 남긴 이날 각종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결과는 오바마가 전국 지지율 및 핵심 경합주 지지율에서 롬니에게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허리케인 피해 이전에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퀴니피액대·CBS·뉴욕타임스 공동조사에서 오바마는 전국 지지율 48%를 얻어 롬니에게 1%포인트 앞섰다. 또 오하이오주에서는 5%포인트를 앞섰으며, 버지니아에서 2%포인트, 플로리다에서는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달 27~28일 전국 유권자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대선 승자 예측 조사에서도 오바마의 승리를 예측한 답변이 54%를 기록해 32%에 그친 롬니를 크게 앞섰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 조사는 최근 4차례의 대선에서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방식"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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