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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세금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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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527회 작성일 10-10-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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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거침없이 쏟아낸 말들이다.

그는 미국의 세제가 최고경영자(CEO)와 대주주들보다 비서나 청소부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등 ‘광범위한 왜곡’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 같은 최고 부자들에는 세금을 올리고 나머지 소득계층에는 세금을 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부유층에 대한 세율 인상으로 세금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실업률 속에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사라지는 이때에 저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는 소비지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또 미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월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월가가 “사회에 많은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도박판이 벌어지는 카지노를 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마치 주말에는 자선 복권판매 행사를 벌이는 교회같다”고 빗댔다.

그는 월가가 미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베팅한 것에 대해서도 책망했다.

그러나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버핏은 미 경제가 과거에도 경제적 혼란을 겪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왔다면서 지난번 경기침체 역시 비록 그 골은 깊지만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수요확대에 크게 의존하는데 비해 미 경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경기회복은 어느 순간 당장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느긋하게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2∼3년 뒤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때 실업률은 크게 떨어져 있고 경제는 다시 기운차게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로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 경제 역시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그는 낙관했다.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가운데 버핏은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기업과 근로자, 정부가 협력해 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마음을 빼앗겼다”면서 “정부와 경영진, 노동자들이 모두 긴박함을 깨닫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면 기적이 일어나게 돼 있다”고 중국을 극찬했다.

한편 버핏은 낙관적 경제전망 속에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라고 충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언제쯤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느냐는 애비 코언 골드만삭스 수석 투자전략가 겸 파트너의 질문에 시기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지금 채권이 주식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주식을 사들일 것을 권고했다.

그는 “지금처럼 낮은 수익률(높은 가격)로 채권을 사는 이들은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 불신이 주식 가격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신뢰가 회복되면 지금 가격으로는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믿어라. 시간이 지나면 신뢰는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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