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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황에 초콜릿·운동화·스팸은 때아닌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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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98회 작성일 10-08-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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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초콜릿과 운동화, 스팸과 같은 물품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가계 예산을 줄이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먼저 자동차와 대형 전자제품을 비롯한 값비싼 물품 구입을 멀리 하는 대신, 개인적으로 또 재정적으로 커다란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물품에 대한 소비를 늘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언더힐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집과 즉각적인 행복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씨앗이나 낚시 장비와 같은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사들이게 된다. 또 립스틱이나 초콜릿은 소비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작은 보상이라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2위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사의 올 1·4분기 순익은 20% 급증했으며, 크래프트푸드사의 마카로니 & 치즈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두자릿수가 올라갔다. 콘돔 판매량은 지난해 4·4분기 5%가 늘었으며, 온라인데이트사이트 '매치닷컴'(match.com)도 지난 7년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와 달러트리 등 할인매장의 매출도 늘어나 달러트리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포춘 500대 기업 중 499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불황 덕을 톡톡히 봤다.
이 외에도 술집이나 레스토랑을 찾는 이들은 줄어든 대신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미국 내에서 캘리포니아산 와인 총 4억6700만 병이 팔려나가 매출이 2%가 늘었다. 운동화 역시 지난해 매출 2% 증가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침체는 그러나 미국인들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 시카고에 위치한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리소스'는 지난 4월19일을 끝으로 하는 52주 동안 설사약의 판매량이 11.5% 증가하고, '펩토비스몰'과 '필립스' 등 소화제의 매출은 8%가 올랐다고 전했다.
총기류의 판매도 늘었는데 미 총기판매업체인 '스미스앤웨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5%가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기류의 총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사냥용 총기류의 판매량은 46%나 줄어들어 여가 목적보다는 불황 속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총기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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