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된 그린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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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404회 작성일 10-08-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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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설'이 유력하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77)이 5번째 재임에 성공했다. 이렇게 되면 그는 4년 임기의 의장직을 다시 맡게 돼 1950~60년대 FRB 의장이었던 윌리엄 멕체스니 마틴의 최장수 기록(19년 재임)을 경신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월 22일 백악관에서 경제담당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그린스펀 의장의 연임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연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사실상 그의 연임이 확정됐다.
그린스펀 의장은 다음날 바로 재임을 수락했다. 그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해 부시 대통령의 신임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성명에서 그는 "만일 부시 대통령이 나를 지명하고 상원이 그의 선택을 승인하면 나는 두말할 것 없이 (의장직을) 수행할 작정이다. 대통령과 이 문제를 상의하지 않았지만 그의 신임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 나는 지금까지 5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직책에 임명받는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사실 부시 대통령의 재신임 언급이 나왔을 무렵 그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 소식으로 교체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많았다. 소문이 무성해지자 FRB는 4월 21일 그린스펀 의장이 최근 연례 정기검진에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고 수술은 부시 대통령이 재신임을 발표한 날 이뤄졌다. 암은 아니며 오는 5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하는 등 수술 후 곧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건강이상설은 사라졌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FRB 의장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3번 연임한 그린스펀 의장은 내년 6월 20일 4번째 임기가 끝난다. 그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으며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41대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 중 한 차례, 빌 클린턴 대통령 정부에서 두 차례 FRB 의장을 지냈다.
그는 1990년대 주식시장의 거품을 터뜨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2001년 불경기는 물론 1987년 주식시장 급락 사태를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의 그린스펀 재신임에는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재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불안심리를 잠재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마에스트로'로 극찬받는 그린스펀 의장 카드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규모 감세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반대 등으로 부시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그린스펀이 최근 "미 경제가 이라크전의 후유증을 딛고 무난히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 부시 행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과 여론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그의 재임이 부시의 재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에도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린스펀 추앙심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그의 신뢰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장과 경제를 조작할 수 있는 그의 능력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월 22일 백악관에서 경제담당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그린스펀 의장의 연임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연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사실상 그의 연임이 확정됐다.
그린스펀 의장은 다음날 바로 재임을 수락했다. 그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해 부시 대통령의 신임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성명에서 그는 "만일 부시 대통령이 나를 지명하고 상원이 그의 선택을 승인하면 나는 두말할 것 없이 (의장직을) 수행할 작정이다. 대통령과 이 문제를 상의하지 않았지만 그의 신임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 나는 지금까지 5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직책에 임명받는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사실 부시 대통령의 재신임 언급이 나왔을 무렵 그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 소식으로 교체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많았다. 소문이 무성해지자 FRB는 4월 21일 그린스펀 의장이 최근 연례 정기검진에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고 수술은 부시 대통령이 재신임을 발표한 날 이뤄졌다. 암은 아니며 오는 5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하는 등 수술 후 곧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건강이상설은 사라졌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FRB 의장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3번 연임한 그린스펀 의장은 내년 6월 20일 4번째 임기가 끝난다. 그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으며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41대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 중 한 차례, 빌 클린턴 대통령 정부에서 두 차례 FRB 의장을 지냈다.
그는 1990년대 주식시장의 거품을 터뜨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2001년 불경기는 물론 1987년 주식시장 급락 사태를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의 그린스펀 재신임에는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재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불안심리를 잠재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마에스트로'로 극찬받는 그린스펀 의장 카드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규모 감세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반대 등으로 부시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그린스펀이 최근 "미 경제가 이라크전의 후유증을 딛고 무난히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 부시 행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과 여론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그의 재임이 부시의 재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에도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린스펀 추앙심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그의 신뢰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장과 경제를 조작할 수 있는 그의 능력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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