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의 환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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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664회 작성일 10-10-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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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해 위안화를 절상하도록 재차 압박을 가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인위적 환율통제는 인플레와 자산거품 야기하므로 중국 경제를 위해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수출 위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견제를 하기 위한 포석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미국의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6일 브루킹스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통화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는 국가들이 통화를 절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상을 촉구했다.물론 경제규모가 거대한 국가들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하면 여타 국가들이 이를 답습하도록 만들며 이로 인해 신흥 개도국에 인플레이션과 자산거품 현상이 초래되고 소비 침체가 이어진다는 논리를 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특별히 중국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함으로써 일본이나 한국의 통화가치 절상까지 노리는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등 수출 주도형 경제권에서 조금 희생하면 경제규모가 큰 선진국들의 성장세에 도움을 주고 결국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논리에 근거하고 있는 것.
가이트너장관의 발언은 이번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와 함께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측이 취할 입장을 미리 전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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