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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할머니의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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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954회 작성일 14-10-1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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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지하철 역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중국인 할머니와 어린 손녀가 전철에 올랐다. 전철 안은 붐비지는 않았지만 할머니와 손녀가 나란히 앉을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할머니는 빈자리에 먼저 손녀를 앉히고 자신은 맞은편 빈자리에 손녀를 마주보고 앉았다. 
  
두 개 정도의 역을 지났을까. 할머니는 혼자 앉아 있는 손녀가 걱정되는지 연신 눈길을 주었다. 그러던 중 할머니는 손녀의 운동화 끈이 풀어진 것을 발견하고 손녀에게 말했다. 
  
“얘야, 네 신발 끈이 풀어졌구나. 끈을 매도록 해라.” 
  
손녀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운동화 끈을 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나이 어린 손녀의 고사리 손은 끈을 번번이 놓치곤 하더니 끝내 매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는 눈길로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할머니, 할머니가 해 주세요.” 
“아가야, 한 번만 더 해보렴.” 
  
손녀는 이번에는 의자에서 내려와 몸을 굽히고 신발 끈을 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끈을 맬 수 없었다. 그때 손녀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젊은이 하나가 도와주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할머니는 단호한 목소리로 “안돼요” 라고 말렸다. 
  
대신 할머니는 손녀에게 찬찬히 끈 매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손녀는 할머니가 일러 준대로 몇 차례 더 애를 쓰더니 끝내 운동화 끈을 매는데 성공했다. 
  
그제야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잘했다”라는 칭찬의 말을 한 마디 해 주었다. 손녀가 활짝 웃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을 때 이 두 사람을 지켜보던 승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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