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웰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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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746회 작성일 10-1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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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나쁜 습관이 한 가지 있다. 원고를 쓰려고 책상에 앉아서는 꼭 딴짓을 하는 것이다. 자료를 찾는다는 핑계로 이제껏 보지도 않던 책을 꺼내 뒤적거리는 건 기본이고, 쓰지도 않는 연필을 몇 자루나 깎거나, 갑자기 책상을 정리하느라 부산을 떨기도 한다. 어떤 때는 아예 서랍 속 물건까지 몽땅 꺼내놓고 정리하다가 원고 쓰는 일을 깜박 잊어버리기도 한다. 다음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수백 번도 더 넘게 다짐했건만 이번에도 딴짓을 했다. 느닷없이 <논어>를 꺼내 읽기 시작한 것이다. 웰빙에 대해 써야 하는데, <논어>라니.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이 책은 너무나 내 맘을 끌었고 도저히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사족을 하나 덧붙이자면 처음 <논어>를 읽고 났을 때 난 공자에게 반했었다).
그러다가 진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공자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웰빙을 몸으로 정신으로 실천한 인물이란 사실이었다. 그는 입는 것과 먹는 것에 엄격했다. 그렇다고 고급하고 사치스러운 취향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옷은 예의에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그리고 건강을 생각해서 입었다. 음식이나 술도 마찬가지였다. 건강을 생각하고 법도를 생각하며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취했다(<논어> 향당편에 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요즘으로 치면 진정한 웰빙을 몸소 실천해서 보여준 셈이다.
정신적 웰빙에 대해서라면 역시 그를 따라갈 수 없다. 으뜸가는 멘토이자 더할 수 없이 훌륭한 역할모델이라고나 할까. 공자 하면 우린 흔히 고리타분한 성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논어>를 읽다 보면 그의 인간적 면모에 끌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유머감각마저 느끼게 하는 대목도 있다. 그는 시와 음악에 능통했으며, 그 누구보다도 지혜로웠고, 제자를 사랑했으며, 나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았고 뜻을 펼치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할 때마저도 그 마음을 온전히 지킬 줄 알았다. 요즘 식으로 정의하자면 ‘마음경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신적 웰빙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고 지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상대방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세상에는 육십억의 인구가 있다. 그것은 육십억의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느낌이 있으며 그것을 인정받기를 바란다. 그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관용과 여유를 실천할 수 있다. 그것이 이루어질 때 우린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멋진 차를 타고 호사스러운 집에서 산다고 하자. 하지만 마음이 편치 못하면 그 모든 것이 다 소용없다. 요즘 웰빙도 점점 고급하고 사치스러워져서 보통 사람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 유행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내 마음이 불안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으면 그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크다. 흔히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 정말 맞는 말이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우린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과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까?대답은 ‘일어난다’이다. 화가 나면 우린 평상심을 잃는다.그런데 우리 뇌는 평상심을 벗어난 모든 것들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그 스트레스와 싸우기 위해 혈액공급이 우선 뇌로 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말초 혈액순환이 감소하고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증가해 화가 나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그 순간부터 우리 뇌에서는 곧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면 그 호르몬이 우리 몸에 퍼져 있는 신경계를 타고 여러 장기로 가서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위장 장애, 순환기 장애 등이다.
따라서 우리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웰빙 생활을 실천하려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내 마음에 평상심을 잃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마음경영을 통해 내 마음을 지킬 때 신체적 건강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진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공자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웰빙을 몸으로 정신으로 실천한 인물이란 사실이었다. 그는 입는 것과 먹는 것에 엄격했다. 그렇다고 고급하고 사치스러운 취향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옷은 예의에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그리고 건강을 생각해서 입었다. 음식이나 술도 마찬가지였다. 건강을 생각하고 법도를 생각하며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취했다(<논어> 향당편에 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요즘으로 치면 진정한 웰빙을 몸소 실천해서 보여준 셈이다.
정신적 웰빙에 대해서라면 역시 그를 따라갈 수 없다. 으뜸가는 멘토이자 더할 수 없이 훌륭한 역할모델이라고나 할까. 공자 하면 우린 흔히 고리타분한 성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논어>를 읽다 보면 그의 인간적 면모에 끌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유머감각마저 느끼게 하는 대목도 있다. 그는 시와 음악에 능통했으며, 그 누구보다도 지혜로웠고, 제자를 사랑했으며, 나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았고 뜻을 펼치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할 때마저도 그 마음을 온전히 지킬 줄 알았다. 요즘 식으로 정의하자면 ‘마음경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신적 웰빙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고 지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상대방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세상에는 육십억의 인구가 있다. 그것은 육십억의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느낌이 있으며 그것을 인정받기를 바란다. 그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관용과 여유를 실천할 수 있다. 그것이 이루어질 때 우린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멋진 차를 타고 호사스러운 집에서 산다고 하자. 하지만 마음이 편치 못하면 그 모든 것이 다 소용없다. 요즘 웰빙도 점점 고급하고 사치스러워져서 보통 사람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 유행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내 마음이 불안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으면 그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크다. 흔히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 정말 맞는 말이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우린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과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까?대답은 ‘일어난다’이다. 화가 나면 우린 평상심을 잃는다.그런데 우리 뇌는 평상심을 벗어난 모든 것들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그 스트레스와 싸우기 위해 혈액공급이 우선 뇌로 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말초 혈액순환이 감소하고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증가해 화가 나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그 순간부터 우리 뇌에서는 곧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면 그 호르몬이 우리 몸에 퍼져 있는 신경계를 타고 여러 장기로 가서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위장 장애, 순환기 장애 등이다.
따라서 우리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웰빙 생활을 실천하려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내 마음에 평상심을 잃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마음경영을 통해 내 마음을 지킬 때 신체적 건강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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