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려는 열망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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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616회 작성일 10-1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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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자연은 새로운 생명력으로 가득 찬다. 바람은 살랑거리고 땅은 눅눅해진다. 긴 겨울 동안 추위와 눈보라를 견뎌낸 나무에는 이윽고 수액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거기서부터 새싹이 움터 나오고 꽃이 피어난다. 봄에 느끼는 생명의 약동은 언제나 경이롭다. 성장하려는 열망은 또 얼마나 숨 막히게 강렬한가.
자연만 그런 건 아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생명의 약동과 성장을 향한 열망이 내재되어 있지 않은 인생은 없다. 물론 바싹 마른 나뭇잎처럼 내 인생도 물기라곤 없이 바스락거리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메마른 나무도 땅에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는 이상, 봄이 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차오르게 되어 있다. 내 인생 역시 좌절하고 영영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게 되어 있다.
정신의학자 칼 로저스는 그것을 자아를 실현하려는 관점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생물은---동물이든 나무든 바닷속 해초든--- 다 그와 같은 관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의 표현을 빌면 “손바닥만 한 해초 속에도 환경을 극복하는 놀라운 능력과 자기만의 것을 집어내고 적응하고 발전시켜 그 자체가 되려는, 즉, 삶의 도전에 대한 끈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인간에 있어서야 말해 무엇 하랴. 다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상황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게 되어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그 고난의 경험이 도움이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중요한 것은 성장하려는 열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성장하려는 열망을 잃을 때 우린 삶의 무의미성 앞에서 절망하게 된다.
장영주씨(가명)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한 직장에 다닌 지가 벌써 5년째인 그녀였다. 주변에는 아직도 취직을 못한 채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나마 일찍 결혼한 두어 명을 제외하고는 친한 대학 동창 중에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그녀뿐이었다.
친구들은 부러워했지만 영주씨는 심드렁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회사 일은 그녀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게 있다면 약간의 목돈을 저금할 수 있다는 정도였다.
그녀는 아침에 눈뜨면 회사가고 저녁이면 퇴근해서 텔레비전에 코를 박고 있다가 잠들곤 했다. 친구들과는 각자 아르바이트 시간이 달라서 자주 만나지 못했다. 공연히 번잡하게 신경 쓰는 게 귀찮아서 남자친구도 만들지 않았다.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도 댄스나 요가를 배우러 다니거나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했지만 그녀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지겹도록 똑같은 일상이 되풀이되는 동안 그녀가 노력한 일이 딱 한 가지 있었다. 가능한 한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한 번 생각이란 것에 발목을 잡히면 지금의 생활을 도저히 못 견딜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무의식을 점령하고 있는 탓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녀는 출근 버스 안에서 무심히 바깥 풍경을 보고 있었다. 봄날치고도 드물게 화창한 날이어서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그때였다. 갑자기 그녀의 눈 속으로 노란 빛의 홍수가 쏟아져 들어왔다. 길가 주택의 축대를 끼고 길게 개나리꽃이 담장을 이루고 있었다. 꽃이 너무도 환하고 너무도 노란빛이어서 그녀는 잠깐 숨을 멈췄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그녀 마음에 빈틈이 생겼다. 그 빈틈으로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개나리는 어제도 그제도, 아니, 이미 며칠 전부터 피어 있었는데 자신은 오늘에야 그것을 봤다는 것이었다. 그 생각은 의외로 그녀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잿빛의 벽 하나가 눈앞을 스르르 가로막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 그녀는 자기 삶의 무의미성을 무섭도록 깨달았다.
그 일이 있고 일주일 후에 그녀는 병원을 찾아왔다. 심리검사 결과, 그녀는 뛰어난 머리와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취동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으니 성취동기가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다. 기질적으로도 부지런하고 야심이 있고 화려한 타입은 아니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씨를 타고난 데다 예술적 감각도 남달라서 동기부여만 된다면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다.
그녀에게 그런 사실들을 설명해 주고 상담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문제가 밝혀졌다. 그녀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사고로 숨졌다. 그 후로 재혼하지 않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오고 있었다.
어머니와 유난히 가까웠던 그녀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큰 상처가 되었다. 그 후로 그녀는 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아버지는 엄마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녀의 인생에 깊숙이 개입했다. 그것이 딸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여겼지만 정작 그녀는 줄에 매달린 인형 같은 신세였다. 그렇게 해서 성취동기도, 삶의 의미도 없이 나이 서른 살의 여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그녀가 처음으로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자신이 모든 것에 마음을 닫아 왔다는 사실이었다. 성장하려는 열망을 가질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게다가 기질적으로 욕심이 있거나 부지런한 타입이 아니었으니 무력하고 수동적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상담이 끝난 후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다. 사진공부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패션 디자인과 패션 사진을 함께 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라고 한다.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녀를 새로운 꿈으로 인도한 것이다.
성장하려는 열망은 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힘의 원천이 되어준다.
그 힘을 간직하려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 발전시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내 안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냈으면 발전시키려고 애써야 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눈에 띄는 은총인 최대 장점을 찾아내는 것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없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과 장점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그것을 발현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열정’과 ‘인내‘라는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채워 넣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자.
두 번째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키우는 것이다.
“인간은 모험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다.”
정신의학자 고든 올포트가 한 말이다. 그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에서 긴장과 모험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와 같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순간 얻게 되는 감동과 경험이 우리를 한층 더 성장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신경증적인 경향이 강한 사람은 인생에 대한 호기심부터 잃는다. 지금 자신의 처지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강박적인데 인생에 대한 호기심이나 모험 따위가 상관이 있을 리 없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신과의 작은 약속부터 지켜나가는 것이다.
성장하려는 열망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게으름이다.
게으름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한 약속부터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이란 존재가 워낙 자신과 타협하는 데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5분만 일찍 일어나야지 해놓고 알람이 울리면 “내일부터 하지 뭐. 그런 뜻에서 오늘은 10분만 더 자자. 내일부터는 정말 5분씩 일찍 일어나야 할 테니까.”라고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절대 그런 적이 없다는 사람은 빼고(외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그나마 자주는 그러는 편이라고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대단한 소수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그 소수에도 끼지 못했다면 이제부터 한 가지만이라도 노력하자. 자기와 한 약속이 열 가지라면 그 중 다섯 개는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윽고 아홉 가지쯤 지킬 수 있다면 인생의 성공은 당신 것이다.
네 번째는 정신적 탄력성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정신적 탄력성은 우리 인생의 성장과 성숙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다.
인생에서 실패와 고난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대개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대응한다.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역경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고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거나.
세 번째 타입으로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넬슨 만델라다. 그는 26년간이나 감옥에 있었으면서도 “난 언젠가 자유인이 되어 두 발로 풀을 밟고 햇빛 속을 걷게 되리란 걸 알고 있었다....... 암흑의 순간도 많았지만 난 절망에 빠져 나 자신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고 자서전에 썼다.
그와 같은 정신적 탄력성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자신의 곤궁한 처지를 기꺼이 웃어넘기는 여유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해방효과를 가져온다”는 말이 있다. 어떤 심리학자는 그것을 “좌절에 대한 관용”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지독한 좌절감 앞에서조차 그것에 마음을 열 때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속에 그와 같은 일종의 자가 면역 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단, 그것은 내가 그 효능을 믿을 때만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실패와 고난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은 그 효능을 믿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또한 이 세상의 어떤 실패나 고난도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지금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성장하려는 열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자연만 그런 건 아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생명의 약동과 성장을 향한 열망이 내재되어 있지 않은 인생은 없다. 물론 바싹 마른 나뭇잎처럼 내 인생도 물기라곤 없이 바스락거리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메마른 나무도 땅에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는 이상, 봄이 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차오르게 되어 있다. 내 인생 역시 좌절하고 영영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게 되어 있다.
정신의학자 칼 로저스는 그것을 자아를 실현하려는 관점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생물은---동물이든 나무든 바닷속 해초든--- 다 그와 같은 관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의 표현을 빌면 “손바닥만 한 해초 속에도 환경을 극복하는 놀라운 능력과 자기만의 것을 집어내고 적응하고 발전시켜 그 자체가 되려는, 즉, 삶의 도전에 대한 끈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인간에 있어서야 말해 무엇 하랴. 다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상황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게 되어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그 고난의 경험이 도움이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중요한 것은 성장하려는 열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성장하려는 열망을 잃을 때 우린 삶의 무의미성 앞에서 절망하게 된다.
장영주씨(가명)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한 직장에 다닌 지가 벌써 5년째인 그녀였다. 주변에는 아직도 취직을 못한 채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나마 일찍 결혼한 두어 명을 제외하고는 친한 대학 동창 중에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그녀뿐이었다.
친구들은 부러워했지만 영주씨는 심드렁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회사 일은 그녀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게 있다면 약간의 목돈을 저금할 수 있다는 정도였다.
그녀는 아침에 눈뜨면 회사가고 저녁이면 퇴근해서 텔레비전에 코를 박고 있다가 잠들곤 했다. 친구들과는 각자 아르바이트 시간이 달라서 자주 만나지 못했다. 공연히 번잡하게 신경 쓰는 게 귀찮아서 남자친구도 만들지 않았다.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도 댄스나 요가를 배우러 다니거나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했지만 그녀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지겹도록 똑같은 일상이 되풀이되는 동안 그녀가 노력한 일이 딱 한 가지 있었다. 가능한 한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한 번 생각이란 것에 발목을 잡히면 지금의 생활을 도저히 못 견딜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무의식을 점령하고 있는 탓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녀는 출근 버스 안에서 무심히 바깥 풍경을 보고 있었다. 봄날치고도 드물게 화창한 날이어서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그때였다. 갑자기 그녀의 눈 속으로 노란 빛의 홍수가 쏟아져 들어왔다. 길가 주택의 축대를 끼고 길게 개나리꽃이 담장을 이루고 있었다. 꽃이 너무도 환하고 너무도 노란빛이어서 그녀는 잠깐 숨을 멈췄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그녀 마음에 빈틈이 생겼다. 그 빈틈으로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개나리는 어제도 그제도, 아니, 이미 며칠 전부터 피어 있었는데 자신은 오늘에야 그것을 봤다는 것이었다. 그 생각은 의외로 그녀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잿빛의 벽 하나가 눈앞을 스르르 가로막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 그녀는 자기 삶의 무의미성을 무섭도록 깨달았다.
그 일이 있고 일주일 후에 그녀는 병원을 찾아왔다. 심리검사 결과, 그녀는 뛰어난 머리와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취동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으니 성취동기가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다. 기질적으로도 부지런하고 야심이 있고 화려한 타입은 아니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씨를 타고난 데다 예술적 감각도 남달라서 동기부여만 된다면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다.
그녀에게 그런 사실들을 설명해 주고 상담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문제가 밝혀졌다. 그녀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사고로 숨졌다. 그 후로 재혼하지 않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오고 있었다.
어머니와 유난히 가까웠던 그녀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큰 상처가 되었다. 그 후로 그녀는 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아버지는 엄마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녀의 인생에 깊숙이 개입했다. 그것이 딸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여겼지만 정작 그녀는 줄에 매달린 인형 같은 신세였다. 그렇게 해서 성취동기도, 삶의 의미도 없이 나이 서른 살의 여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그녀가 처음으로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자신이 모든 것에 마음을 닫아 왔다는 사실이었다. 성장하려는 열망을 가질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게다가 기질적으로 욕심이 있거나 부지런한 타입이 아니었으니 무력하고 수동적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상담이 끝난 후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다. 사진공부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패션 디자인과 패션 사진을 함께 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라고 한다.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녀를 새로운 꿈으로 인도한 것이다.
성장하려는 열망은 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힘의 원천이 되어준다.
그 힘을 간직하려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 발전시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내 안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냈으면 발전시키려고 애써야 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눈에 띄는 은총인 최대 장점을 찾아내는 것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없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과 장점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그것을 발현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열정’과 ‘인내‘라는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채워 넣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자.
두 번째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키우는 것이다.
“인간은 모험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다.”
정신의학자 고든 올포트가 한 말이다. 그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에서 긴장과 모험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와 같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순간 얻게 되는 감동과 경험이 우리를 한층 더 성장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신경증적인 경향이 강한 사람은 인생에 대한 호기심부터 잃는다. 지금 자신의 처지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강박적인데 인생에 대한 호기심이나 모험 따위가 상관이 있을 리 없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신과의 작은 약속부터 지켜나가는 것이다.
성장하려는 열망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게으름이다.
게으름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한 약속부터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이란 존재가 워낙 자신과 타협하는 데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5분만 일찍 일어나야지 해놓고 알람이 울리면 “내일부터 하지 뭐. 그런 뜻에서 오늘은 10분만 더 자자. 내일부터는 정말 5분씩 일찍 일어나야 할 테니까.”라고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절대 그런 적이 없다는 사람은 빼고(외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그나마 자주는 그러는 편이라고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대단한 소수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그 소수에도 끼지 못했다면 이제부터 한 가지만이라도 노력하자. 자기와 한 약속이 열 가지라면 그 중 다섯 개는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윽고 아홉 가지쯤 지킬 수 있다면 인생의 성공은 당신 것이다.
네 번째는 정신적 탄력성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정신적 탄력성은 우리 인생의 성장과 성숙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다.
인생에서 실패와 고난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대개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대응한다.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역경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고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거나.
세 번째 타입으로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넬슨 만델라다. 그는 26년간이나 감옥에 있었으면서도 “난 언젠가 자유인이 되어 두 발로 풀을 밟고 햇빛 속을 걷게 되리란 걸 알고 있었다....... 암흑의 순간도 많았지만 난 절망에 빠져 나 자신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고 자서전에 썼다.
그와 같은 정신적 탄력성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자신의 곤궁한 처지를 기꺼이 웃어넘기는 여유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해방효과를 가져온다”는 말이 있다. 어떤 심리학자는 그것을 “좌절에 대한 관용”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지독한 좌절감 앞에서조차 그것에 마음을 열 때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속에 그와 같은 일종의 자가 면역 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단, 그것은 내가 그 효능을 믿을 때만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실패와 고난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은 그 효능을 믿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또한 이 세상의 어떤 실패나 고난도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지금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성장하려는 열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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