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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남의 눈치나 기분을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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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3,260회 작성일 10-11-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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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저는 직장상사나 동료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있을 때에도 지나치게 남의 기분이나 눈치를 살피는 버릇이 있습니다. 주변에 누구라도 화난 사람이 있으면 저 때문이 아닌데도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해 합니다. 점점 그런 자신이 싫을 때가 많습니다.

답; 사람들 중에는 자기 문제의 원인을 남의 탓, 주위환경 탓 등으로 돌리는 투사의 정신기제를 사용하면서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상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일도 모두 다 자기 탓인 양 생각해 전전긍긍하고 살아갑니다. 가장 큰 원인은 마음속에 병적으로 자리잡은 죄책감입니다. 성장과정에서 지나치게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부모 탓에 항상 자기는 뭔가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으로 여기면서 자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무섭게만 여겨지는 것입니다. 지나치면 자녀까지도 비위를 맞추어야 하는 사람으로 여겨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이야기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자신을 돌아보면 자기의 기분이 얼마나 불합리하게 변덕스러운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구나 이유도 알 수 없는 상대방의 기분에 자기를 맞추기 위해 전전긍긍한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기분이 언짢은 것이 내 탓인지, 그 사람 탓인지, 내 문제와 남의 문제를 분명히 경계지어 아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내가 다 기쁘고 편안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꿈꾸는 자체가 또 죄책감을 유발해 다시 눈치를 살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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