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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되는 자식 일 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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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05회 작성일 10-11-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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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자식 일 때문에 괴로우시다구요?
피어싱이라나 뭐라나 해서 귀걸이는 몇 개씩 달고 머리는 노랗게 물들이고 바지는 땅에 질질 끌며 돌아 다니는 아이를 보고 잇으면 부모로서 정말 이만저만 속상한 일이 아니죠. 모범생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평범하기만 해도 좋으시겟다구요?
그렇지만 어떤 식으로든 자기 주장을 하는 아이가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아세요? 그리고 아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부모가 자기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확신만 있으면 결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간답니다.
어느 유명한 탤런트가 토크쇼에서 털어놓앗다는,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 한 토막 해드릴께요.
그의 아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돌아오게 되어 모처럼 그가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만 아들을 몰라 볼 뻔 했다나요. 온갖 요란한 액세서리에 힙합 패션으로 중무장한 웬 노랑머리 십대가 "아버지'하고 나타났던 거에요.
너무도 놀라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던 이 아버지, 그러나 다음 순간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체면이고 뭐고 그 자리에서 발을 구르며 웃었답니다. 아들의 모습에서 그 나이 또래이던 자신의 옛모습을 발견햇기 때문이었답니다.
시골 태생인 그가 청운의 큰 뜻을 품고 서울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패션 또한 가관이었다는 거죠. 그 무렵 유행하던 대로 머리에 기름을 잔뜩 바르고 멋을 낸다는 것이 연두빛이라나 초록빛이 나는 양복을 차려 입었다니 얼마나 요란하고 유치했을 지 상상이 가지 않으세요?
아무튼 그의 얘기인즉슨 아마 자신이 지금 십대였다면 아들보다도 훨씬 요란했을 거라는 거죠.
이 얘기를 듣고 저 역시 유쾌하게 웃었답니다.
그러면서 문득 그가 단지 아들이 모범생이기만을 바라는 근엄하고 보수적인 고정관념의 소유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르긴 해도 그 아들은 집안 망신시키는 망나니쯤으로 매도 되어 등덜미를 낚아 채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았을까요?
다행히 유머감각을 지닌 유쾌한 아버지를 둔 덕분에 그는 앞으로도 기를 쭉 펴고 저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면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잇을 거라 여겨집니다.
그러니 지금 아이가 조금 삐딱하고 제멋에 겨워 요란을 떨더라도 이해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도록 하세요.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성장하는 나무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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