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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은 정해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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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659회 작성일 10-1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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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중학교 때만 해도 전교에서 10위 권 안에 들 만큼 공부를 잘했다. 명문대 출신인 부모님은 "누구 아들인데 당연하지----`하며 더욱 현수를 격려했다. 현수 역시 그런 부모님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에 매달렸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자기보다 뛰어난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많았고 그 상황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첫 번째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첫시험이므로 어느 때보다도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시험을 망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어려웠다. 그 결과 끝내 원하는 시험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현수는 크게 낙담했다. 부모님 역시 실망한 기색을 감추려 하지 않았다.
그후로 현수는 시험기간만 다가오면 이상하게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머리속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흐려지며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심지어 토하는 때도 있었다. 부모님은 현수를 데리고 병원에도 가보았으나 신체적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다고 했다.
현수는 전형적인 시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시험 때만 되면 시험을 망칠 지도 모른다는 예기불안(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는 증상)에 시달리는 것이었다.
시험이란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특수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불안감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나치면 병이 되므로 처음부터 너무 시험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시험을 볼 때 누구는 별로 준비도 안하고 여유있게 놀기만 하는 것 같은데도 성적이 잘나오고 누구는 죽어라 공부에 매달리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흔히 말하는 `실전에 강한 타입'과 `실전에 약한 타입'이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누구는 한번 실패한 후 더욱 분발해 좋은 결과를 얻는다. 반대로 쭈욱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한번 실패한 후 좀체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앞서 예를 든 현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현수의 예에서 보듯이 시험에 대한 지나친 불안과 강박증이 그 원인인 수가 많다. 그러므로 먼저 시험불안을 덜 겪도록 스스로를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
시험공부할 때 지금까지 관심없던 과목이나 책을 읽고 싶어한다든가, 조금 공부하다가 간식을 먹거나 다른 잡일을 하거나, 공상에 빠지거나 하는 것은 다 그만큼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런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괴롭고 불안은 더욱 커진다.
이런 불안과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예기불안에서 벗어나야 한다.`도무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걱정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닌가?'하고 스스로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부모님들이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타입일 수도 있다. 이때는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가 오히려 나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내 식대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분명하게 의견을 밝히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부모님의 자식의 똑똑한 의사표시에 몹시 반가워하며 마음을 놓게 되는 법이다.
불안 초조 증상이 심해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억지로 책상에 붙어 있지 말고 목욕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는 등 긴장을 푸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이때는 친구와 비교해 공연히 `다른 애들은 다들 열심인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하고 자신감을 잃거나 죄책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 사람마다 신체의 면역성이 다 다르듯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도 다 다른 것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시험불안을 덜 느끼는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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