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의 이야기-아버지와 마음을 터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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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406회 작성일 10-11-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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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여학생으로부터 조심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여학생은 뭔가 많이 망설이는 듯 했으나 목소리만은 몹시 간절했다. 평소 전화상담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나는 여학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천천히 다 하라고 말해 주었다. 선아(가명, 17세)가 간신히 용기를 내어 털어놓은 이야기의 전말은 이랬다.
선아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미워했다. 어릴 때는 아버지에게 귀여움을 받은 기억도 꽤 있는 듯한데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한 뒤로는 늘 소리지르고 야단치는 아버지의 모습만 기억에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어느 때는 술을 마시고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때릴 때도 많았다고 했다. 언제나 사소한 일로 줄곧 야단을 맞다보니 이제는 거의 면역이 되긴 했다는 것이 선아의 말이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 여름방학 무렵이었다. 무슨 ,마음이 들었던지 아버지가 모두 수영장에 가서 놀고 오자는 제안을 했다. 뜻밖의 일이라 선아와 여동생은 뛸 듯이 기뻐하며 들떠서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그런데 곧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가 전날 선아와 여동생의 여름옷과 선글래스를 사왔는데 여동생이 그 선글래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선아도 마음에 들지 않긴 마찬가지였지만 공연히 아버지의 마음을 거스를까봐 억지로 쓰고 나섰다. 하지만 동생은 막무가내로 그것을 쓰기 싫어했다. 그런데 자동차 안에서 동생이 선글래스를 벗어서 뒤틀고 있는 모양이 백밀러로 아버지 눈에 띄인 모양이었다. 그때였다. 아버지는 갑자기 차를 세우고 다짜고짜 선글래스를 홱 나꿔채더니 바깥으로 집어 던wu 버렸다.
그런 일이 되풀이되는 동안 선아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이 더욱 커져만 갔다. 그래도 어머니와 동생을 생각해서 아버지에게 대들거나 하지 않고 학교에도 애써 열심히 다녔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인 동생은 달랐다. 아버지와 자주 정면으로 충돌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중재도 소용없다고 했다.
선아는 아버지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칫 잘못 말을 꺼냈다가 또 아버지가 화만 내고 소리를 지를까봐
두렵기도 했다. 그렇다고 계속 그런 상태를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 자기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부모, 특이 아버지와의 갈등은 꽤 심각하다, 어릴 때는 그럭저럭 잘 지내던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충돌이 빚어지곤 한다. 사춘기 특유의 적개심을 부모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많다. 아예 자녀의 그런 점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받아들여 화를 참지 못
하는 부모들도 있다.
자녀들은 또 그들대로 자신들의 행동을 부모님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부모 자식 사이에 적개심이 쌓이다 못해 가출하는 청소년들도 생겨난다.
이 세상에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단 한 사라도 없다.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대화의 실패로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채 불화를 쌓아가는 경우는 있다.
선아에게 아주 작정하고 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하되 그 전에 아버지를 사랑하며 우리 가족이 서로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마도 그러면 아버지도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딸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선아는 조금 머뭇거리긴 했으나 해보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선아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아직 서로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것이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사랑은 서로 표현할 때 더욱 큰 효용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선아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미워했다. 어릴 때는 아버지에게 귀여움을 받은 기억도 꽤 있는 듯한데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한 뒤로는 늘 소리지르고 야단치는 아버지의 모습만 기억에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어느 때는 술을 마시고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때릴 때도 많았다고 했다. 언제나 사소한 일로 줄곧 야단을 맞다보니 이제는 거의 면역이 되긴 했다는 것이 선아의 말이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 여름방학 무렵이었다. 무슨 ,마음이 들었던지 아버지가 모두 수영장에 가서 놀고 오자는 제안을 했다. 뜻밖의 일이라 선아와 여동생은 뛸 듯이 기뻐하며 들떠서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그런데 곧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가 전날 선아와 여동생의 여름옷과 선글래스를 사왔는데 여동생이 그 선글래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선아도 마음에 들지 않긴 마찬가지였지만 공연히 아버지의 마음을 거스를까봐 억지로 쓰고 나섰다. 하지만 동생은 막무가내로 그것을 쓰기 싫어했다. 그런데 자동차 안에서 동생이 선글래스를 벗어서 뒤틀고 있는 모양이 백밀러로 아버지 눈에 띄인 모양이었다. 그때였다. 아버지는 갑자기 차를 세우고 다짜고짜 선글래스를 홱 나꿔채더니 바깥으로 집어 던wu 버렸다.
그런 일이 되풀이되는 동안 선아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이 더욱 커져만 갔다. 그래도 어머니와 동생을 생각해서 아버지에게 대들거나 하지 않고 학교에도 애써 열심히 다녔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인 동생은 달랐다. 아버지와 자주 정면으로 충돌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중재도 소용없다고 했다.
선아는 아버지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칫 잘못 말을 꺼냈다가 또 아버지가 화만 내고 소리를 지를까봐
두렵기도 했다. 그렇다고 계속 그런 상태를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 자기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부모, 특이 아버지와의 갈등은 꽤 심각하다, 어릴 때는 그럭저럭 잘 지내던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충돌이 빚어지곤 한다. 사춘기 특유의 적개심을 부모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많다. 아예 자녀의 그런 점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받아들여 화를 참지 못
하는 부모들도 있다.
자녀들은 또 그들대로 자신들의 행동을 부모님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부모 자식 사이에 적개심이 쌓이다 못해 가출하는 청소년들도 생겨난다.
이 세상에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단 한 사라도 없다.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대화의 실패로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채 불화를 쌓아가는 경우는 있다.
선아에게 아주 작정하고 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하되 그 전에 아버지를 사랑하며 우리 가족이 서로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마도 그러면 아버지도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딸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선아는 조금 머뭇거리긴 했으나 해보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선아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아직 서로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것이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사랑은 서로 표현할 때 더욱 큰 효용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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