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머리카락에 지나친 애착을 보이는 딸 때문에 고민입니다. > 고민 30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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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30초 해결


 

엄마의 머리카락에 지나친 애착을 보이는 딸 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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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69회 작성일 10-11-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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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이 엄마의 머리카락에 지나친 애착을 보여 고민이라구요.
갓난아기때부터 몹시 예민한 아이였다구요. 자주 보채고, 울고, 밤이면 잠도 깊이 못자서 늘 엄마 속을 태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잠들 때, 엄마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잠이 드는 버릇이 생겼다구요. 잠결에도 엄마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자곤 했다고 하셨네요.
그러면 아이가 좀 편안하게 자는 거 같아 그냥 내버려두었다구요. 아이는 혼자서 놀다가도 가끔 엄마 곁에 와서 머리칼을 만지고 가고, 냄새도 한번씩 맡아보고 한다구요. 느낌이 좋아서 그런다고 하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이제 그만 그런 버릇은 고쳐주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하셨군요.
지금도 밤에 잘 땐, 엄마가 곁에 누워서 머리칼을 만질 수 있 해줘야 잠이 든다구요.
문제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늘 잠들 때마다 그런 요구를 들어주자니 여간 피곤한 게 아니라고 하셨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이한테 짜증을 낼 때도 있다구요.
아이는 그것만 빼면,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것 같고, 그다지 다른 문l제는 없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자신이 엄마로서 아이의 습관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내버려둬도 되는 지 알고 싶으시다구요.
아이들 중엔 잠들 때마다 일종의 수면의식을 치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엄마가 반드시 등을 긁어주어야 잠이 든다든가, 무슨 일이 있어도 옛날 얘기를 들려줘야 한다든가, 아니면 자기가 애착을 갖는 물건을 꼭 안거나 만지면서 잠이 든다든가 하는 식으로.
지금 아이가 보이는 행동 역시 그런 의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대개는 어느 순간부터 그런 수면의식 없이도 혼자 자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거니까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아마 나름대로 그것 때문에 지금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당분간은 짜증을 내기보다 아이를 지금처럼 돌봐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에게 주는 관심과 사랑이 어떻게 변하는지 매우 예민하게 관찰하고 반응하기 때문이랍니다.
더구나 지금은 초등학교 입학이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든 때이므로, 엄마의 관심을 더 필요로 하게 마련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엄마와의 관계에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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